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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개어렵긴 한데
저자의 착상이 흥미롭다는 건 어렴풋이 느끼는 중

내가 읽은 게 맞다면

신화도 자연을 하나의 체계성을 갖춘 틀로 밀어넣고 인간적인 존재에게 그걸 다룰 '권능'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계몽이고
그래서 계몽은 자기파괴를 수행하는 중이다

이건데
참 신기한 생각인듯
신화와 계몽을 분리시켜 보는 관점에 익숙해져 있다가 이런 걸 보니까 신선한 자극이었음

그리고 신神과 질質의 파괴라는 말도 참 와닿았음

오규원의 시가 생각났음

본디 값을 매길 수 없는 프란츠 카프카의 시에 1000원으로 값을 매기면

프란츠 카프카의 고유한 질은 파괴되고 단지 저울에 매달아 값을 매길 수 있는, 계산 가능한 객체로 전락한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



해설서 끼고 읽긴 했는데 오류가 있을 거 같음
지적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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