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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마 히로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의 "동물" 개념이 코제브의 <헤겔 독해 입문>에서 가져온 거임.

역사의 종말 이후, 일본형 스놉과 미국형 동물이라는 두가지 선택지가 남아있다는 게 코제브의 주장이고,

아즈마 히로키는 스놉의 시대마저 지나고 이제 동물의 시대가 되었다고 선언하고 있음.

  코제브에 따르면 커다란 이야기가 사라진 뒤 사람들에게는 ‘동물’과 스노비즘’의 두 가지 선택지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그 스노비즘이 세계적으로는 1989년, 일본에서는 1995년에 시대정신으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이제는 다른 종류의 시대정신=데이터베이스 소비로 대체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해왔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그 변화를 코제브의 표현을 따라 ‘동물화’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동물화란 무엇인가? 코제브의 <헤겔 독해 입문>은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독특한 방법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 열쇠가 되는 것은 욕망과 욕구의 차이이다. 코제브에 의하면 인간은 욕망을 갖는다. 반면에 동물은 욕구밖에 갖지 않는다. ‘욕구’란 특정한 대상을 가지고 그것과의 관계에서 충족되는 단순한 갈망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배고픔을 느낀 동물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완전히 만족한다. 결핍-만족의 이 회로가 욕구의 특징이며, 인간의 생활도 대부분은 이 욕구에 의해 구동되고 있다.

-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148p

작년에 이거 관련된 글을 써야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번역본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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