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출판사의 백치 번역본을 올려 봤습니다. 어느출판사 가장 자연스런운가요
1.
지만지 김정아

앞에 앉아 있는 풍성한 양피 외투를 입은 검은 머리 청년의 모든 것을 흚어보고는, 사람들이 이따금씩 남의 불행을 보고 이상한 만족을 느낄 때 짓는 그런 무례한 미소를 너무도 거리낌 없이 태연스레 띠며 상대방에게 질문을 해 댔다.

 

2. 문학동네 김희숙

모피 외투 차림인 맞은편의 검정머리 사내는 달리 할 일이 없기도 해서 이 모든 것을 꼼꼼히 살펴보다가 이윽고 무례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는 데, 그것은 이웃의 불운을 볼 때 이따금 느끼는 속물적인 만족감이 너무도 염치없고 거리낌없이 드러나 있는 웃음이었다.

 

3. 열린책들 김근식

양털 외투를 입은 머리가 검은 맞은 편 승색은 이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있었다. 부분적으로는 심심풀이 삼아서였다. 그는 마침내 무례한 듯한 웃음을 띠고 물었다. 조심성없는 그는 그 웃음 속에는 이웃의 실패에 대한 쾌감이 언뜻언뜻 실려 있었다.

 

4. 동서 채수동

양털 외투를 입은 검은 머리의 맞은편 승객은 심심풀이 삼아 이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는 마침내 이웃의 실패에 대한 만족감이 실려있는 무례한 듯한 냉소를 띠면서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