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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생물들끼리 연연되어 숲이나 바다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별로 없어가지고

뒤로 가면 갈수록 '아, 이깟거 알아가지고 뭐따 쓰지.
유전자와 장기 기관들 알아서 뭐하지' 해서
회의감이 들어서 거의 읽기를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19살 이후부터
'야생동물의 질병' '미생물생태학'  '생태관리학'같은
여러 생태분야 내용이랑

생태경제학 연구 자료까지 보니
내가 지금까지 보고 읽어왔던 생물 관련 서적이나 지식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깨달은것 같음.
더구나 다시 생물에 흥미를 가질 수도 있었고.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시간대별로 꾸준히 이리저리 바뀌는
공생과 적대, 기생 관계에 대한 통계 자료들이
너무 재밌었다고 해야하나

수치를 이해하고 해석하려하는게
살아있는 과학인데

여기 미개한 조선은 암기식으로 장기 위치나 세포 외형같이
더럽게 의미없는것들만 가르치고.
상호작용이나 수치들 사이의 연관성같은것은
아예 배제하다시피하니
배워봤자 재밌는게 뭐고 쓸만하게 뭐가 있겠어


최근에는 동물행동생태학이나 사회심리학같은
분야까지 넘어왔는데.

짝과 먹이,집 소유를 두고 아귀다툼하는 내용만
거의 절반 가까이 하는거보면

되게 충격적이기도 하면서
(목도리 도요새 수컷 중에서 종족 번식을 위해서
큰 덩치와 외모를 가진 a와, 그 옆으로 찾아오는 암컷을 꼬셔 번식하는 b와,  아예 암컷과 외모가 같아서 지  멋대로 a의 영역 안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암컷들을 노리는 c가 있다는 둥)

마지못해 암기했던 정치 경제 역사 사상들이
갑자기 다 이해될것만 같음.



생태학 분야 중에서도
짝짓기와 그것을 위한 아귀다툼과 과시에만
절반 이상의 페이지를 할애하는 동물행동생태학이나


c급 전범 학살자들의 심리를 연구하고

반복된 잔혹한 행동이나 위에서의 강압, 피실험자나 수감자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게 만드는 선전을 계속하는 실험을 통해

거의 모든 사람을 이근안처럼 만들 수 있다는걸
입증한 사회심리학은

쇼킹하고 위험한 내용이 워낙 많아가지고
한번 쯤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음.


역사나 사회나 문학이나 할것없이
해석하는 도구로 되게 쓸모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