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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비르바우머,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1.

의미는 해마에서 만들어진다. 


해마의 크기가 줄어들면, 1년 6개월내에 치매가 올 확률이 6배가 높아진다. 

1년 6개월뒤에 다시 해마의 크기를 쟀을 때, 1년 6개월 전보다 해마의 크기가 줄어들었다면, 

치매가 올 확률은 다시 61배가 높아진다. 


2.

치매환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구분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치매환자를 보면서 안타까워 하고, 가슴아파 하며, 우리 자신에게도 그런 미래가 오지 않을지 두려워한다. 

하지만 그렇게 인지능력과 이성을 상실해가는 치매환자 개인의 삶은

이룰 수 없는 의지와 욕망에 좌절되는 고통에서 해방된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에 가까운 상태일 수도 있다. 


3. 

이 책의 저자는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들의 뇌영상촬영을 통해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의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연구를 진행한 뇌과학자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과정에서 생각보다 높은 비율(60%이상)의 루게릭병 환자들이

모든 운동능력을 상실한 자신의 상태에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고, 


그렇게 쓴 이 책에는 

많은 철학자들과 종교에서 말하는,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진정한 상태인 무아지경의 상태가

그리고 각종 열광과 도취와 심지어 약물을 써서라도 도달하고 싶어하는 황홀경의 상태가

중증치매환자, 루게릭병 환자 그리고 우리 모두가 종국에는 마주하고야마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과

동일한 것이 아니냐는 도발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 


중간 중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부분들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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