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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재미있게 읽었고, 잘 쓴 독후감이라고 생각함. 민족주의에 대한 고민은 나도 많이 해서 더욱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음. 민족주의는 유고 내전에서처럼 파멸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충분함 (물론 유고는 종교도 얽혔지만).
나는 민족주의 같은 '국가 서사시'를 박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원글쓴이와 마찬가지로 나는 이야기의 전면 박탈을 거부함.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공동의 이야기가 없어지면 사회의 무한한 파편화가 발생하기 때문임.
다만 이야기에 업데이트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함. 지금 사람들이 보이는 '민족'에 대한 극도의 환멸은 올드한 민족주의 개념이 불러일으킨 게 아닐까 싶음.
국가의 '이야기'에서 민족주의 대신 공동체주의와 공화주의가 나와야 할 때라고 생각함.
시즌 1653794번째 단일민족 드립과 국뽕과 그 외 숱한 민족주의적인 이야기 대신, 시민 연합체에 의무를 다하고 마땅한 권리를 누리는 사회 성원-그러니까 시민-으로서의 공통점을 찾아서 이로부터 사회를 결속시켜야 한다고 봄.
역사에서 희생자성을 추출해 내는 식의 무리한 이야기 대신, 우리가 어떻게 이런 공동체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공동체 성원으로서 어떻게 행동하는 게 덕德 있는 행동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극도로 파편화되고 고립되는 개인에 대한 가장 나은 해결책은 '이야기'로부터 발생하는 동질감과 연대라고 봄.
이게 더 나아가 가장 자연스럽고 훌륭한 사회 유지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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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감상문이란 단어 알아가네. 나도 우리나라는 좋아하는데 국뽕이 싫은거라 본문 끄덕거리며 읽음ㅋㅋ
ㅋㅋㄲㅋ 나랑 성향이 비슷하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