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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와 시마무라」 카와이 백합계 라노벨이다.

그리고 라노벨은 늘 그렇듯 노래를 함께 들어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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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중생 둘이서 노닥거리는게 전부인 소설이다.

힐링소설이란 잡화점, 편의점, 백화점 이런게 아니다.


바로 이런게 진짜 힐링이다.


누구나 예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일테다.


나도 예쁘고 귀여운게 좋다. 

예쁘고 귀여운 여중생들의 걸즈토크를 지켜보는 일은 대단히 즐거운 일이다.


소설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간접경험"과 "대리만족"이다.


40살 아저씨가 여중생들의 걸즈토크에 끼어들 수 있을까?

갑분싸도 그런 갑분싸가 없을 것이다. 변태아저씨라고 신고를 당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꺄르르 거리는 저 귀여운 아가씨들의 상큼한 토킹에 이 아저씨도 좀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단 말이지.


나는 간접적으로나마 그들의 일상에 녹아들어 보고 싶었다.

나도... 귀여운 여아로 태어나서 5세~6세에 여아용 애니메이션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보고 싶었다.


여중생 여고생이 되어 하이톤으로 꺄르르 꺄르르 웃고 떠들어보고 싶었단 말이다.


누군들 좋아서 아저씨가 된줄 아는가.

매일아침 하루가 다르게 굵어져가는 수염을 면도해야만 하는 이 절망감을 너희가 아느냔 말이다.


니체가 옳았다.

신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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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물이 재밌게 읽히는 이유를 말해볼까 한다.

사람들은 일상이 지겹다 지겹다 하지만 결국 삶은 일상의 연속이다.


학교-집-학교-집을 반복하던 그 지겨웠던 순간도

나이를 먹고 돌이켜보면 너무나도 빛나던 순간들이다.


40살 아저씨도 나중에 10년 더 지나서 50살이 되면

아 그때가 좋았지 하면서 40살 시절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달리 생각해본다면 우리의 일상은 늘 빛나고 있는 것이다.

또 괜히 남의 일상은 언제나 즐거워보인다.


SNS에 올라오는 사진만 봐도 그렇다.

그냥 일상에 불과한 사진 뿐이다.


무얼 사먹든 어디로 놀러가든 사소한 일상에 불과한데

다른사람들은 너무나도 잘 놀고 잘먹고 잘 사는 것 처럼 느껴진다.


이 작품에서도 아다치와 시마무라가 수업을 째고 체육관 2층에서 

얼굴 맞대고 그냥 노닥거리기만 하는데도 재밌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불속성 효녀 짓이며 

인생의 낭비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묘하게 낭만이 넘치는 행동처럼 보이며 

나도 저 불량하고도 비밀스러운 놀이에 같이 끼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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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가 너무 짧다. 빤쓰가 보일 것만 같다.

사실 고백하자면 빤쓰를 보고싶어서 책을 기울였다.


아니, 책을 기울인게 아니라 내 머리를 아래로 내렸다.

치마 그림을 앞에 두고 이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오타쿠라고 할 수 없다.

남자 여자 그딴거 없다. 무조건 해야된다.


저렇게 두명이서 자전거 타는거 되게 인싸스럽고

나도 한번 해보고싶은 행동이다.


당신들은 저렇게 친구와 곡예 자전거를 타본 적이 있는가?

있으면 인싸다. 빨리 독갤을 끄고 술자리에나 가길 바란다.


하아...더러운 인싸놈들.




아다치와 시마무라의 꽁냥꽁냥은 단순히 외모가 귀엽기 때문은 아니다.

하는 행동마저 귀엽다.


혹시 친구에게 질투해본 적이 있는가?


내가 가장 친한 친구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질투.

이 얼마나 귀엽단 말인가.


나만을 좋아해주길 바라는 귀여운 소동물을 보는 것 같다.

하아아 진짜 귀여워 미쳐버릴 것 같다.


말하자면

그냥 꽉 껴안고 뒹굴뒹굴 30바퀴 조지고 싶단 말이다...


폭발하는 사랑의 감정.

그걸 모르는 너희들이 불쌍해...


아니, 어쩌면 이미 알고 있다.

너희들도 언젠가 느껴보았을 감정이다.


캐빨물을 읽는 다는 것은 결국

개나 고양이 브이로그 영상을 보는 이들과 다르지 않다.

단지 그 애정이 향하는 대상이 캐릭터일 뿐이다.


라노벨을 즐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한다.

온전히 자신의 욕망에 충실할 때 비로소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허례허식이나 상식,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고 있으면 언제까지고 이 멋진 장르의 진가를 알 수 없다.

마음껏 끼얏호우를 외치고 공중제비를 돌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오타쿠로 거듭난다.


가족들이 있든말든 애니송을 크게 틀고

캐릭터 얼굴이 박혀있는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다키마쿠라를 안고자며

방 안에는 포스터를 덕지덕지 붙일 수 있기를.


당신도 그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