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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명의 히키코모리가 있다. 일본 촌구석 후쿠이 현에 태어나서 특정한 직업도 없는 잉여인간.


그의 주된 작업은 자택경비병이었다. 하지만 예로부터 자택경비병은 범상치않은 직업이었다. 


영국의 대문호 조지 오웰도 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Home Guard로 있으면서 동물농장을 쓰지 않았던가? 


자택경비병도 겸사겸사 웹소설을 쓴다. 그리고 대박이 터진다. 와우! 1천만부가 넘게 팔리면서 라노벨 역대 순위권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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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소설은 니트 주인공이 게임을 사러가다가 어처구니없이 죽으면서 이세계에서 전생해 마왕을 물리치는 고전적 스토리이다.


다만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이 소설은 통상적인 이세계물의 패러디를 시도한다는 점에 있다. 즉 돈키호테 비슷한 소설이다.


치트 능력이 없는 주인공, 파티 일행은 가면 갈수록 이세계에서 받는 대우가 박해지고 터지는 사건들은 오히려 주인공 일행이 더 골치 아프게 만든다. 


게다가 파티 일행도 정상이 아니다. 주인공 사토 카즈마는 뚜렷한 능력도 없어 수십번씩 죽다 살아나고 마법사 메구밍은 1일 1회 폭렬마법이 전부고 성검사 다크니스는 방어 능력에 몰빵해서 공격이 명중하는 법을 모른다. (덕분에 소설 중반부부터 공기화된다.) 주인공 버프덕분에 어떻게든 사건은 해결하고있기는 하지만 눈에 띄는 성장같은건 거의 없다. 정신적으로나 스킬적으로나. 오히려 작중 중간중간 다 때려치우고 돈이나 벌면서 살 궁리를 한다. 사실 이게 현실적이기는 하지만 이세계물이 현실성 따지는 작품은 아니잖아. 


유일한 희망은 주인공을 돕기 위하여 이세계로 같이 내려온 여신이자 사제 아쿠아다.(작중에서 아쿠아는 이미 완성형 캐릭터라는 묘사가 등장한다.)  수십번씩 죽어가는 주인공을 되살리고 사제임에도 전투에 최선두로 나서지만 정신상태가 꼬인 일행들은 그녀를 모자른 애새끼로 취급된다. 한국에서는 잉여신, 일본에서는 다메가미, 영어로는 Useless Goddess(쓸데없이 셋 다 말이 되게 번역했다.)라고 표현한다.  참고로 그녀의 정신상태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아다에 등장하는 동명의 등장인물 아쿠아와 동급이다. 


여신은 고달프다. 아무 능력도 없는 주인공의 말을 들어주고 자신의 정체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노동의 즐거움을 깨달아가지만 어째 세상 사람들은 그럴수록 그녀를 멸시한다. 심지어 그녀를 신으로 모시는 아쿠시즈 교단조차도 신성모독을 한다면서 그녀를 잡아족칠려고 한다. 그래도 여신은 "자신을 섬기는 신도들을 보살피지 못하면 신의 존재가치는 어디에 있는거냐고!"라고 하면서 자신의 부상을 감수하면서 신도들을 지켜줄려고한다. 마왕과의 최종결전에는 자신이 키우는 드래곤에게 "자신이 잘못되더라도 세상을 너무 미워하지말아달라."라는 당부를 해준다. 그리고 이외로 간과되는 사실인데 주연급 등장인물 중 거짓말을 안하는 유일한 캐릭터다.


여신은 버림받는다. 그녀의 역할은 마왕을 물리칠 용자를 이세계로 보내주고 지금은 자신이 그 파티에 참가하지만 이세계 사람들 대다수는 자신의 후배를 더 모신다. 사실 그 여신은 신도들에게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고 이중인격으로 세상에 혼란을 일으키는 악신인데도 말이다. 여신은 세상 사람들에게 진실을 가르쳐주지만 아쿠시즈 교단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안 믿는다. 이세상도 현실처럼 꼬여있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최종장에 접어들어서 아쿠아는 홀로 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가출한다. 개그소설인지라 당연히 아쿠아의 모험은 흐지부지되지만 어찌되었든 주인공이 마왕을 토벌하게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하여 여신은 자신을 희생해 마침내 세계를 구원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아, 오해하지말아달라.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사토 카즈마고 그 다음은 마법사 메구밍이다. 아쿠아는 기껏해야 주인공보다 먼저 등장하는 일종의 만능아이템에 가까운 존재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서 본인이 아쿠아에 주목하는 이러한 인물이야말로 이세계물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아무리 무쌍을 찍으면 뒈지면 끝이고, 그렇다고 뒈지지 않으면 뭔 재미가 있겠는가? 그러나 작가는 여기서 아쿠아라는 인물을 통해서 먼치6킨과 노잼 사이의 간격을 잡는데 성공하였다. (참고로 여기서 악신은 부활시키는건 규칙 위반이라면서 작품을 쫑낼려한다.) 그리하여 아쿠아의 희생으로 카즈마 파티는 마침내 이세계의 영웅이 되는데 성공하고 위풍당당하게 개선한다. 



라이트노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재미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자칫 진지하거나 클리셰적인 요소에 잡아먹힐 위험성이 다분했지만 일행과 다른 생각과 능력을 지닌 아쿠아를 통해서 클리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이 결과 위대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작중 등장하는 아쿠아는 이상한 사고방식과 행동을 지닌 존재로 비추어진다. 그러나 그런 아쿠아를 통해서 카즈마 파티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마침내 세상을 구원하게 되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이런 아쿠아와 함께하는 소설이라면 라이트노벨이라도 읽어볼만하지 않을까? 그러니 라이트노벨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다면 진짜 재밌는 소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읽어보길 바란다. 




대충 대회에 참가하는 감상물 이렇게 쓰라는 내용. 이걸 왜 26일, 일요일 정오 넘겨서 쓰냐는 글. 솔직히 수상 가능작 아직 쓰고 있는 중아니냐고 드립치는 글. 


그리고 왜 치7킨이 금지어냐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