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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줄이 풀려 나가는 속도 때문에 손에 큰 상처가 났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리란 것은 진작부터 각오하고 있었다. 그는 손의 못이 박인 부분에만 줄이 닿도록 하면서 더 이상 줄이 손바닥을 파고들거나 손가락을 베지 않도록 했다.

짜디짠 바닷물 속에 손을 그대로 담근 채 해가 뜨기 전 희뿌옇게 동이 터 오는 동쪽 하늘을 지켜보았다.

오른손을 아주 오랫동안 충분히 물속에 담가 두었다고 판단하자 그는 손을 꺼내 살펴보았다.

  “별것 아니군. 사나이에게 이깟 고통이 무슨 대수란 말인가.” 그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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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소금물에 넣고, 고통이 대수냐고 넘기는건 너무 사나이 아니냐고...


텍스트로 읽기만 했는데 제 손이 다 쓰라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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