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벨이라는 장르 자체가 태생부터 씹덕이기 때문에, 이걸 재료로 독후감을 쓰려면 결국 한 가지 갈림길에 설 수 밖에 없음
씹덕스러운 내용을 최대한 숨기고 포장해서 내놓거나, 아니면 씹덕스러운 면을 강점으로 밀어붙이거나
문제는 전자를 선택하면 고전 문학 같은 것보다 그 사색의 깊이나 문학적 의의 같은 게 부족하다보니 온갖 철학적 개념을 억지로 버무려서 만들어야 하고
후자를 선택하면 글이 너무 씹덕스러워져서 남들에게 보여주기 껄끄러운 면이 있음.
그래서 몇몇 리뷰는 라노벨 그 자체보단 왜 라노벨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 혹은 라노벨 그 자체의 의의를 고찰하는 리뷰도 있긴 하더라고
대충 흐름 보니까 머리 아프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재미중심의 소설을 라노벨이라고 하는거같은데, 그런 걸 추구하는 사람이 굳이 리뷰를 열심히 읽을까 싶기도 하네… 쉽고 재밌는 방식으로 그 자체의 오락적 재미가 있는 리뷰라면 읽을 수도 있긴 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