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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나만의 언어를 모두의 언어로 번역을 하는 과정이다" 라는 흥미로운 첫 단원으로 시작하는 책이다. 여러가지 취미를 해보았지만, 글쓰기는 특히 입문이 어려운 것 같다. 예를들어, 그림이나 붓 글씨는 처음 입문하려면 붓이나 연필을 쥐는 법부터 선을 연습한다던지, 뜨개질이라면 여러가지 뜨는 방법들에대해 알아본다던지, 무엇부터 해야할지 비교적 명확한데에 반해, 글쓰기라고 하면 그냥 잘 쓰는 사람들이 존재해 있는 느낌이고, 무엇부터 연습해야 할지... 솔직히 난감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나 역시도 그렇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열 문장 쓰는 법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해 하는 사람들에게 긴장하지 않고 첫 문장에서 열 문장, 그리고 나아가 짧은 글을 쓰기 위한 연습법을 제시한다.

내가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한건 1년 전 쯤, 친구가 쓴 일기를 보았을 때였다. 당시 유행하는 취미인 다이어리 꾸미기에 열중할 때였는데, 친구도 다이어리가 있다고 해서 보여달라고 한게 시초였다. 친구의 다이어리는... 솔직히 말해서 다이어리라기보단 일기장이었다. 애초에 다이어리가 아니라 공책이었고, 검은색 펜으로 대충 글만 적어놓았지 않은가.

그러나 멋있었다. 멋있었다 라는 말로 압축하는 것도 쑥쓰럽긴 한데, 그 일기장에는 생각이 담겨있었다. 나 처럼, 매일 먹고 한 행위만을 기록하고 좋았다와 나빴다로만 평가한것이 아니라, 그 날 그 날 드는 생각에 대해 정리하고 회고 할 수 있는 일기. 아, 매일을 기록한다면 이렇게 남겨야겠다. 존나 멋있다! 그렇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보니 이 책의 필요성이 더욱 공감이 갔다. SNS나 일기를 쓸 때 조차 긴 글을 쓰기가 망설여 지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 이 책을 보고 마음에 들었다면 같은 저자의
김정선 - '내 문장이 이렇게 이상한가요?' 도 함께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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