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단테의 손 읽고 있는데

화자도 계속 바뀌고
걸핏하면 사람 죽어나가고

라틴어 뭐라뭐라 어쩌고 하는거
뭐라카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읽어나가고 있다.
재밌거나 재미없다는 느낌도 없고

그래서 니가 뭐하고 싶은건데
확인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그냥 계속 읽고 있다.

근데 이거 존나 신기하네?
예전같으면 아 ㅆㅂ 뭔소리하노 이러면서 집어치웠을건데
이걸 계속 읽고있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