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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 수상작 「녹지 않은 슈가 크래프트와 블루의 도시」
작년에 신인상 수상한 소설인데, 문학과 사회의 평론가들 평을 읽고 궁금해서 찾아 봐 읽어 봄.
다운 받아 놓고 언젠가 읽겠거니 시간 보내다, 떄마침 여유돼서 함 읽어 봤는데.
뭐... 일단 내가 개인적으로 지향하는 이야기가 평론가들과 사뭇 다르다는 인상이 먼저 들었고.
그 다음으로, 아직 일독밖에 안 했지만, 글이 상당히 난삽하게 쓰여진 구조로 읽혔음. 달리 말해, 가독성이 나빴다.
이제 막 작품 활동 시작한 신인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지 않는 편이 좋겠으나,
그렇더래도 타 작가와 비교하자면, 주제나 글의 묘사를 보건대 우다영 작가와 어느 정도 닳았구나 싶었음.
다만 우다영 작가는 정말 잘 읽히는 가독성과 나름의 환상에 기반한 서사까지 충실한 반면에,
해당 작가의 글은, 그 구조가 흡사 틈틈히 써다 놓은 엽편들을 그냥 단순하게 배치했다는 수준이었고,
적어도 그러한 엽편들을 한 데로 잘 엮는 솜씨가 미흡하다고 봄.
글의 소재나 분위기는 나름대로 괜찮다면 괜찮겠는데, 서사가 파편화되어 이합집산하는 꼴이 장편이면 몰라도 중단편은 영 아니었음.
앞서 언급하듯이 가독성마저 안 좋은지라 글 읽기가 좀 피로했다.
글 나름의 개성으로 치부하면 좋겠지만, 글쎄... 글이 어느 정도 정돈해 놨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크다.
약간 폄하하는 논조로 말해, 약간 대학생 습작을 읽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도 나중에 활동이 지속된다면 장편 하나는 기대해 볼 정도 되겠지 싶음. 그럴 여건이 충분하다면.
그리고 작품 외적으로 한 가지 궁금한 건,
요즘 작가지망생들 사이에, 웬 이국적인 이름을 갖다 써놓고 이질적인 풍경을 그리는 글쓰기가 아직도 유행 도나?
예전만큼 지금도 그리 쓰기는, 솔직히 좀 유치해졌다.
요즘 작가지망생들 사이에, 웬 이국적인 이름을 갖다 써놓고 이질적인 풍경을 그리는 글쓰기가 아직도 유행 도나? = 외국 이름, 영어 대문자, 그와 그녀 겁나 씀
이거 작가 나이가 꽤 어리던데 솔직히 부러웠음
ㄹㅇ, 훗날 어떻게 될진 몰라도, 그런대로 재량은 있는 것 같았음.
나스의 뉴욕시티마인드 발끝도 못따라가는데
루와 주안은 루와, 주안이 아닌 루와 주안의 상태를 유지하기로 마음먹은 이래로 적당한 도시를 찾아 -> 이게 무슨 뜻이야? 문학 하는 사람들은 쉬운 말을 어렵게 쓰는게 글을 잘 쓰는 거라고 생각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