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국 냄새 묘사를 보고 대체 뭔가 했다.


젓국이란 걸 얼마나 먹었기에 그런가 의문이 들었다.


듣기로는 나라마다 사람들이 먹는 음식 냄새가 몸에서 난다는데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걸 깨닫게 된 게 두 달 전쯤 설날 때였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는 분들께서 간장 게장을 선물로 잔뜩 갖다 주셨다.


남들은 밥도둑이라는데 문제는 우리 집안이 간장 게장 등 해산물을 잘 안 먹는 집안이었다는 거다.


가족 모두 먹지 않아서 나 혼자 열심히 식고문 당하는 느낌으로 간장 게장만 먹었는데


이틀 내내 간장 게장으로만 밥을 먹으니까 몸에서 간장 게장 냄새가 났다.


그제야 깨달았다.


칼의 노래 젓국 냄새 묘사가 단순 묘사가 아니라는 걸.


묘사의 수위와 별개로 내 몸의 간장 게장 냄새도 보통이 아니었음을 느꼈다.


문제는 내 몸의 간장 게장 냄새를 맡고 묘사할 상대는 없었다는 거다.


결론은 젓국이 뭔지 아직 잘 모르겠다.


칼의 노래 재독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