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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one Girl (한글제목: 나를 찾아줘)
든든한 국밥소설. 영화보다 먼저 봤는데, 결말을 향해 갈수록 옥죄는 분위기 조성이 일품이었음.
주요 두 인물의 시점에서 사건을 서술할 때 느껴지는 차이도 좋았다.
그 두명의 캐릭터에 내가 어느정도로 동의할지에 따라 스토리가 다르게 느껴진다.
2. Leaving Time (한글제목: 코끼리의 무덤은 없다)
모종의 사건으로 집을 나간 야끼리 연구 박사 엄마를 딸이 찾기 위한 고군분투에 대한 내용이다.
중간중간마다 집나간 엄마의 야끼리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내용과 고찰이 등장인물 사이 갈등에서 드러나는 부모-자식간의 감정과도 연결되는 흥미로운 구성.
조연급 인물의 캐릭터도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근데 결말 부분에 개띠용스러운 설정이 생기는데 나에겐 좀 과했음....
3. The Narrow Road to the Deep North (한글제목: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강행했던 태국-미얀마 철도건설 현장 속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과거(전쟁시점)-현재로 나아가며 다양한 인물들의 입체적인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나와서 읽으면서 이입이 너무 잘 된다.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은 한 조선인인데, 이 인물이 최후를 맞는 과정에서 나오는 복잡미묘한 심리 & 심각한 상황에 매치되는 짧은 호흡의 문장이 감탄스러웠다.
4. Sourdough (한글 번역판 없는 거 같음)
일에 치여사는 샌프란시스코의 개발자가, 비자 문제로 문 닫게될 집 근처 단골 식당 주인이 주인공에게 건넨 Starter(대충 존나 큰 빵에 쓰이는 자연 발효 효소 같은 것, 이 starter 방식으로 시큼한 발효맛이 나는 'Sourdough'라는 빵이 나온다)를 어떻게든 써먹어서 식당의 빵을 재현하고, 그게 요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무미건조한 삶에 변화를 만들게 되는 이야기.
근데 한 반까지는 재밌게 읽다가 갑자기 내용과 설정이 SF수준으로 변하는데....존나 당황스러웠다
그 과정이 꽤나 뇌절이라 나중가면 얼탱이가 없어지는게 참 아쉬웠음
그래도 처음 절반까지는 흔한 소재가지고 꽤 높은 몰입을 만들어낼만 해서 마냥 깔만한 책은 아니라고 봄
요즘엔 집에 책 둘 곳이 없어서 그냥 아마존 킨들에서 사서 아이패드로 읽고 있다
할인하는거 잘 골라서 읽으면 가성비 오짐 ㅇㅇ
원서ㄷㄷ 난 사전 찾아가면서 읽느라 한 권 읽눈데도 ㅈㄴ 오래 걸리는데..
3번은 콰이강의 다리랑 같은 배경이네. 재미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