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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사실 이분 영화 7인의 사무라이, 라쇼몽, 꿈 세 편 밖에 안봤는데 읽어버려서 조금 후회됨... 그래도 이분 인생사 자체가 워낙 꿀잼이라 재미는 있었음 ㅋㅋㅋ 예술가는 확실히 아무나 하는거 아닌 듯. 의외로 전전/전후 일본 사회가 어땠는지 잘 나타나있음.

⟨헤이세이사⟩

헤이세이 시대는 두 아버지가 죽음이다. 한 명은 우익의 아버지 히로히토, 다른 한명은 좌익의 아버지 소련이다... 그냥 헤이세이 지성사라고 보면 됨. 각 인물에 대한 설명 하나 없이 쇼와 말에서 헤이세이까지의 지성사 흐름을 전개하는데, 아예 이쪽 사전 지식 없었으면 이해 하나도 안되서 진짜 개노잼이었을듯. 그래도 난 지성사 좋아해서 재밌었음.

한국 얘기도 엄청 나옴. 일본만이 아시아 유일 근대 국가라는 좌우익 공통의 자부심을 헤이세이 시대 들어서 한국이 깨부신게 충격이 좀 컸던듯?

⟨헤이세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헤이세이 시대는 일본의 종말이다... 경제/정치/사회/문화 네 파트로 딱딱 나눠서 전개하다보니 위 책보다 읽기 훨씬 편했던 편. 다만 이와나미 신서로 나온 책이다보니 기본적인 전후 일본 사회에 대한 지식은 좀 필요함.

⟨스즈메의 문단속⟩

재난 3부작은 걍 goat. 소설은 흠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오에 추모 독서... 평범하게 재밌었음. 만엔에서처럼 압도적인 몰입감이나 전후 일본 사회(와 일본인)에 대한 통찰을 바랬는데 둘 다 조금 아쉬웠긴 함.

⟨논문 잘 쓰는 법⟩

본인 문장력이 남들에 비해 너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음. 읽고 딱히 문장력이 오르진 않은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글쓰기에 도움 많이 됐음. 다만 일본어 기준이라 조금 주의해서 읽을 필요는 있어보임.

⟨만세전⟩

본인이 읽은 국문학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작품 중 하나. 신기했던게 작중 시점으로는 식민지배 10년도 안됐을 때인데 이미 조선에 일본 느낌이 많이 배여있더라. 무단통치기 조선 사회상 이해에 크게 도움됐음.

⟨물러나다⟩

현대 미국 전쟁사. 촘스키 신간이라 읽었는데 이건 자세히 쓰면 정떡되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