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번역도 훌륭하고 내용도 너무 웃긴게 많네요


몰입하면서 읽다보니 벌써 중반부인데 읽는게 아까워서 잠깐 멈출정돕니다ㅋㅋ


암튼 읽다가 ㄹㅇ 현웃 터진 부분만 잠깐 발췌해볼게요


---------------------------------------------------------------------------------


″자넨 무엇보다 우선 공산당원일세. 집단농장회장은 그다음이지. 그리고 그래프는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일세. 이런 일을 과소평가하는

공산당원이 있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네. 자네 말이 실수였는지 아니면 자네의 확고한 견해인지 아직 잘 모르겠네만, 만약에 앞으로도 계속 그런 의견을

고수한다면 우리는 자네를 더 검증할 걸세. 젠장, 자네 마음속에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모두 알아내고 말겠네!″ 화가 난 보리소프는 스탈린(흉상임)의 머리를 세게

갈기더니 이내 아픔으로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픔으로 찡그러졌던 그의 얼굴은 금세 공포로 새파래졌다.

보리소프는 입안이 바짝 타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는 입을 쩍 벌리고 마치 최면술에라도 걸린 사람마냥 골루베프를 쳐다보았다. 골루베프는 골루베프대로

숨이 막힐 정도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방금 전의 못 볼 것을 안 보았더라면 좋겠지만 이미 본 것을 어쩌랴! 이제 어찌해야하는 것일까? 못 본 체할까?

만약에 보리소프가 제 발로 달려가 자신의 죄를 이실직고해버리면 살아남을지 모르지만, 골루베프는 불고지죄로 경을 치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신고를 한다 쳐도 그가 본 사실만으로 충분히 감옥에 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두 사람 뇌리에는 한 중학생이 여교사를 향해 쏜 새총의 돌멩이가 실수로 스탈린의 초상화에 맞아서 유리를 깨뜨린 사건이 스쳐 지나갔다.

만일 돌이 여교사의 눈에 맞았더라면 아이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용서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돌은 여교사의 눈이 아니라 초상화에 명중했고

그건 이미 암살 기도와 동일하게 간주되는 것이었다. 지금 그 학생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