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책
주의 기울여 읽어봤더니
기쁨은 몇 쪽 안 되고
책 전체가 괴로움
한 단락은 헤어짐이더라.
재회 ― 짧은 한 장,
맺지도 못했더라! 여러 권의 근심,
설명에 설명으로 길어지더라
끝도 없이, 한도 없이.
오 니자미여! ― 하지만 끝에 가서는
그대 바른 길을 찾아냈지
풀릴 수 없는 것, 그걸 누가 풀까?
사랑하는 이들이 서로 다시 만나며 풀지.

-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