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직업중에 법의학자라는 직업은 최근으로 올수록 대중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직업이 된것같다.
아마 그것에 가장 큰 영향은 이제는 사라졌지만 csi나 국내 프로그램으로는 그것이 알고싶다 때문일 것이다.
본인도 사실 csi에 큰 팬이였다. 길 그리섬 반장이 나갈 때까지는 정말 빠짐없이 챙겨봤으니 말이다.
저자는 길 그리섬같은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 법의학자다. 40년간 9,000여 구의 시체를 부검한 베테랑 법의학자다.
따라서 csi에서 봤던 어떤 면에서는 일종의 퍼포먼스같았던 법의학의 이미지를 버리고 저자의 풋내기 시절.
그러니까 40년전이니 아주 열악했던 시절부터 지금으로 오기까지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굵직한 사건들- 고흐의 죽음, 케네디 암살범인 오스왈드의 부검 등을 소회하면서 법의학의 실제 풍경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가뜩이나 사형이 존재하고 총기까지 허용된 나라인데, 몇몇 사례를 보면서 억울하게 형장에 이슬로 사라진
목숨들도 꽤 많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억울한 일들이 없게하기위해서 과학적인 법의학
수사가 필요한데 저자가 곳곳에서 밝히고 있듯이 미국의 열악한 법의학계의 현실을 알게되면서 (그것도 당연히
우리나라보다는 좋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떨까하는 궁금점이 생기기도 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형사재판에 국민참여재판 하는 것을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각 사건들을 소설처럼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고 딱히 어려운 용어가 나오는 것이아니라서 추리소설 읽는것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국내에서 나온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지낸다” 읽어봤는데 큰 재미는 없더라 이건 좀 기대되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