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무위키 해설 봐도 도저히 모르겠던데 걍 뇌피셜 굴려봄.
작중에서 살인적인 태양의 무더위가 계속 언급 되는데,
태양은 생명에게 있어서 필수불가결 하지만(딱히 그런 묘사는 없지만 으레 태양이라는게 그런거니까) 인간의 삶에 고통을 안겨주고 짓누르는 존재로서 묘사됨. 화자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가 저녁이라 하는데, 태양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임.
아마도 작가는 태양을 통해 우리 삶 자체가 고통이며 그런 모순을 통해 부조리를 이야기 하고자 하던게 아닌가 싶다.
내가 생각해도 비약이긴 한데 내 대가리로는 그 이상으로 생각이 안나.
아무튼 그렇다 치면 아랍인을 죽인 것도 말이 됨.
뫼르소는 별장의 계단을 오르다가 여자들(현실)을 상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주저앉고 '시원한 샘'을 찾아 떠나는데, 시원한 샘이란 그에게 있어서 태양을 피할 수 있고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임.
그러나 아랍인이 뫼르소에게 칼을 들어보여 그에게 햇빛을 비춤. 아랍인은 단순한 인물이 아닌 태양의 대리인임. 직접 칼을 처들어 시원한 샘에서 조차 태양빛을 피할 수 없다는걸 보여줌으로서, 인간 삶에서 이 한낮 중에 절대적으로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알려줌. 그렇게 보면 아랍인은 실질적으로는 레몽이 아니라 뫼르소를 따라 다닌거임.
그러나 뫼르소의 손에는 권총이 있었고, 뫼르소는 아랍인을 쏘아서 '자살'이라는 길을 선택함.
그 다음의 재판 과정은 머
진짜 모르겠고 ㅎ 그냥 재미로도 볼만했음
재판과정 자체가 일종의 부조리극이라는 점에서 주제의 연장선상 정도라고 봐야 하나
아무튼 의외로 술술 읽혀서 재밌는 책이었음
그거시
부조리니까... (끄덕)
햇볕은 쨍쨍 아랍인은 탕탕
그냥 진짜 의미 없는거임? 그러니까 부조리고?
오 난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는데?
근데 내생각에 자살할려고 자살한 건 아니고, 존재의 고통을 제거하려 총을 쏜거고, 그러나 고통은 삶과 한 세트이기에 고통을 제거하는 순간 삶도 함께 박탈된거라고 생각
그리고 까뮈의 정체성이 알제리를 지배하던 프랑스인이었으니, 자신의 정체성이 도덕적으로 떳떳할 수는 없었을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정당화하려는 어떤 스트레스가 있었을거라고 봄. 그런 것을 상징할 수도 있고
작품 외적인 배경을 생각할 수도 있겠네 카뮈 작품을 처음 읽어봐서 몰랐슴
ㅇㅇ 그걸 찾아보면 하필 왜 아랍인인가에 대한 많은 설명이 됨
좀만 다듬으면 되게 괜찮은 해석이 될 것 같음
재판과정 자체가 부조리 그 자체였던 기억이 나네요. 아랍인 죽인거는 뒷전이고, 그저 뫼르소라는 인간을 평가하는 자리가 된게. 게다가 뫼르소 인간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도 미친사람으로 몰고가는, 오히려 이 부분 읽으면서 초반부 읽을 때 생각했던 뫼르소에 대한 생각이 반전되는 느낌이었어요.
재판과정도, 이방인 작품 전반적인 해석에 꼭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해석하신거 잘 읽었습니다 :)
기가막히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