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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악령의 키릴로프야
얘는 소설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특이하고 괴상한 인물이지
얘의 사상은 무신론+비틀린 실존주의야.설명을 해볼게


나는 신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자살을 하지 않는지 궁금해.

키릴로프는 신이 없다고 생각해.만약 신이 있다면 왜 착한 사람들이 죽을까?샤또프는 왜 죽은걸까?이런 생각들로부터 왔다고 생각해.또한 동시에 신을 긍정해.즉 이런말이지.신이 있어야 하는데 신이 없다.어떻게 자살하지 않고선 견딜수가 있는가?
예를 들자.어떤 신실했던 사람3명이 있었어.십자가에 못박혀 있었지.모두가 천국에 갈거라고 덕담까지 나누었지.근데 2명이 죽고선 천국은 커녕 그냥 죽었어.그럼 남은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었던 것이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지?

신은 죽음의 공포라는 고통입니다.고통과 공포를 극복하는 자.그 자가 신이 될 겁니다.


이문장을 바탕으로 해석해 볼게.
키릴로프는 자살을 단순한 도피의 수단으로 보지 않았어.그 자살의 목적이 중요했지.죽음의 공포라는 고통을 극복해내는 것.그것이 신이 될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보았지.그렇게 자살을 함으로써 자유 의지를 선언하고 그가 신이 됨으로써(자살) 모두가 자유 의지를 가지고 살게 되는 거지.뒤틀린 실존주의야.+광기지

내생각을 덧붙여 볼게.이캐릭터는 매력적인만큼 논리가 이해하기 어려워.오히려 논리 정연한건 카라마조프의 이반이지.근데 처음으로 신을 부정하고 우리 인류가 황제가 되어 살아야 한다는 점에 최초의 실존주의 캐릭터라고 봐.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에이헤브 처럼 광기에 넘치는 건 좋은데,논리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차라리 신은 존재×하지만 신은 있어야 함.따라서 우리가 신이 되어야 함.신이 되려면 죽음의 공포라는 고통을 극복.그리고 매일 삶을 긍정하면서 산다.이랬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

사실 글을 쓰면서도 내가 감당하지 못할 캐릭터를 가져왔다는 걸 알아.최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쓰기도 하고 졸리기도 해서 횡설수설 하는 거일수도 있어.역시 도.끼의 악령은 좀 많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튼 항해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