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병 직후에 태어나 일본어를 '말 그대로' 모국어로서 완벽히 구사하면서도 식민지 조선말의 참맛을 알았고 언어실험을 즐기던 작가라니

춘원금동을 양익 삼던 국문학을 살리기 위해 하늘이 보낸 총아가 아니었을지

시나 소설들보다도 수필들에서 이상의 포텐셜을 느끼고 이른 죽음을 아쉬워한 적이 자주였음

그럴 때마다 어차피 납북 아니면 독재의 검열이 기다릴 뿐이라고 자위한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