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gs can fly. :우리는 그동안 불확실성의 시대에 확실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2019년은 불확실성의 시대가 아니라 노답시대가 시작된다. 우리는 그동안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 정답은 없다. 원래 Pigs might fly.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을 의미한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이후 일어난 보수의 몰락, 급격한 남북관계개선, 트럼프대통령의 즉흥성, 기후변화, 환경오염까지 2019년은 돼지가 하늘을 나는 것 처럼 당연하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 해도 당연하게 여겨질 것이다.
1.        노답시대:1970년대부터 갤브레이스는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과학,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2000년대에 들어 모든 분야의 불확실성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 핵개발, 대통령 탄핵, 급격한 남북관계 개선 등 국내외적인 급격한 환경변화 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전문직까지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가기 바쁜 상황이다. 더불어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주요국가 지도자들의 즉흥성으로 국제관계 또한 무엇이 어떻게 변할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환경과 더불어 세계시민의 의식향상으로 과거와 같은 포퓰리즘적인 특정 이념을 앞세워 선동하기도 어렵다. 마찬가지로 경제분야에서도 이러한 새로운 현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정답이 아닌 최선의 선택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따라서 2019년은 답이 없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기존 질서에서 정답을 찾지 않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것 이다.
2.        뭉치면 산다.금수저, 흙수저는 남과 비교를 통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들며,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 열등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모시대의 질서와 정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노답시대(No Answer)에는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하나의 트렌드가 된 ‘힐링’은 부모시대의 정답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가치인 ‘자존감’을 어디서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추세는 자신만의 경험에 가치를 두어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경험에 가치를 두는 트렌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그 경험이 쌓여 다양한 개인들이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 통로 또한 소셜미디어, 유튜브 등 채널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답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남에게 강요하거나 관철시키기는 어렵다. 대통령 탄핵, 미투운동 등을 통해 민주주의 사회는 머리수가 곧 힘이며, 세상은 혼자사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학습하였다. 따라서 정치, 사회, 문화, 경제분야에서 기존 질서와 다른 새로운 가치관을 가진 집단이 대두될 것 이다. 이들은 더 이상 혼자 외치는 외로운 늑대가 아니라 어느새 무리를 만들면 힘이 강해진다는 것을 배웠다. 2019년에는 이 힘을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
3.        을질:‘갑’은 ‘을’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을’ 밑에는 ‘병정무기경신임계’가 존재한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갑질’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약자에게 부당한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반대로 ‘을질’은 상대적 약자라는 입장을 이용하여 ‘을’ 뿐만 아니라 을 외 다수가 힘을 모아 ‘갑’에게 부당행위를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갑’의 권위주의적 문화에 반감을 가진 병정무기경신임계는 머릿수를 통해 ‘갑’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2019년에도 이를 정치적, 사회적으로 이용하려는 경향과 더불어 하나의 추세가 될 수 있다.
4.        미디어를 통한 대안학습내부자들 ,범죄와의 전쟁, 공작 등과 같은 영화를 통해 정치, 경제 언론이 어떻게 여론을 조성하고 국민을 선동하는지 관객들은 학습할 수 있었다. 관객들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사건을 논리적 과정과 결과로 실감나게 보여주는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줄어들지만 반대급부로 다양한 영상매체를 이용하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는 기존 TV, 라디오, 신문, 영화 등과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가 아닌 곳에서 정보를 얻고 새로운 사실을 학습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2019년에도 지속되어 국민의 ‘미디어 학습능력 향상’과 함께 과거와 같은 언론조작 및 선동이 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의견이 다양한 영상 미디어를 통해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육은 신뢰를 잃은지 오래되었다. 마찬가지로 기존 교육체계가 아닌 IT를 이용한 대안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
5.        소프트 파워:원래 소프트 파워는 국제정치에서 군사력, 경제력과 같은 하드파워의 반대되는 용어로 문화력, 외교력 등을 의미한다. 이를 개인에게 적용하면 키, 외모, 경제력과 같은 외적 조건이 아닌 개인의 인성과 같은 꾸준함 속에서 만들어진 내적 자본이 보다 강조된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추구하던 외적 화려함은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어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있다. 또한 하드파워는 소프트 파워와 달리 투기를 통한 부의 축적, 성형수술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다. 개인이나 상품이 가진 ‘매력’도 장기간의 노력이나 타고난 능력을 통해 특별한 힘을 의미하지만 특출한 장점 하나는 비교적 단기간에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점차 인정 받기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 파워는 특별하지 않지만 시간의 축적을 통해 ‘일상속 평범함을 견디어 냄으로써 정체성을 만들어 간다. 따라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개인의 특출함과 매력을 쉽게 드러낼 수 있는 환경 속에 이러한 지극히 평범하지만 당연하게 갖춰야할 ‘인격’과 같은 소프트 파워가 강조되는 시대가 될 것 이다.
6.        노인아이:2018년부터 한국은 65세 인구가 14%가 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출산률 역시 역대 최저를 갱신하고 있다. 그동안 걱정해왔던 것이 항아리형 인구문제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각종 통계는 이미 노인범죄, 빈곤노인 비율의 빠른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 범죄가 사회적 문제가 되었듯 노인과 아이 모두 사회 취약계층으로 현재 빠른 사회적 변화에 적절한 대응이 어렵다. 게다가 경제적 여유가 없는 경우는 이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불만이 엉뚱한 방향으로 발산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양극화와 더불어 인구구조적 양극화는 이미 위험수준이다. 이로인한 사회적 부담은 인구구조의 양끝 취약계층인 노인과 아이가 아닌 중간계층이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결정권은 양끝 취약계층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갖고 있다. 인구문제는 단기간 내 획기적인 정책이나 사건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아이 같은 노인문제와 출산률로 인한 진짜 아이문제는 2019년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7.        정보의 쓰나미인터넷은 더 이상 정보의 바다가 아니라 쓰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포털에서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많은 광고를 거쳐야 한다. 또한 무엇이 믿을 만한 정보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를 필터링한 큐레이팅은 이미 온라인 쇼핑에 일반화 되었다. 과거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파도타기 였지만 지금은 너무나 위험해서 이제는 좌표를 받아 가거나 이미 항해하고 돌아온 배에서 2차 가공된 정보를 소비하기 시작했다. 또한 모바일 앱 서비스는 과거 PC접속에서 포털 사이트를 거치는 것과 달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특정한 정보 또는 주제에 직접 접근하는 ‘어선’에 올라탈 수 있게 되었다. 2019년은 기존 정보의 바다의 항구였던 인터넷 포탈 중심의 기존 질서에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이동이 본격화 될 것이다.
8. 환경난민봄철의 황사, 디젤차량으로 인한 미세먼지는 연래행사 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거기다 폭염, 폭설까지 어느 것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거 잠시 에코소비, 유기농 등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지만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환경은 공기, 날씨로 삶의 질이 아니라생존에 위협이 되기 시작했다. 재활용 운동이나 디젤차 안타기가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환경개선이 요구되기 시작할 것 이다. 만약 환경오염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경제적 조건 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 개선된 환경을 찾아 국내외로 이동하는 인구가 두드러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