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처음 이 책의 이름을 들어봤을때는 식물 생태계를 다뤄 식물들의 서식범위를 국가처럼 표현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책을 읽어 보니 식물에 한정되었다기보단 오히려 전 생태계와 인류, 지구까지 범위를 확장한 내용이었다.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보단 야만적 인류와 생태계 정도가 더 어울리는 제목이었을 것 같다.
어쨌건,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식물의 관점에서 쓴 '식물 국가의 권리장전'으로 인간과 지구를 바라본다. 인간에겐 생태계 하위존재이자 식자재, 자원에 불과한 식물이지만 전 생태계에서는 자동차의 엔진과도 같은 존재이자 인간같이 위계조직적 구조를 지니지 않아 질병의 위험도 적고, 훨씬 안정적이다. 필터 버블 이론처럼 우리는 인간 기준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기에, 인간 자신의 문제는 외면하고 긍정적 면만 부각하기 쉽다. 게다가 인간은 이자를 빼다쓰는 것처럼, 지구가 재생성할 수 있는 자원의 규모를 훨씬 초과해 소비한다. 더 이상의 자원소비는 미래세대의 자원을 미리 쓰는 짓에 불과하고, 결론적으로 지구는 자정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인간은 머릿수로도, 탄소량으로도 지구의 주인이라 볼수 없고, 지구의 암덩어리와도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수많은 보고서의 위험경보가 반복되었음에도 인간의 소비는 전혀 바뀔 기미가 없다. 아직까지 사람들은 실제로 다가오지 않는 기후위기보단 경제와 정치, 자신의 이익에나 관심이 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경제가 부흥해도 지구가 망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짓에만 자본을 투입하고, 끊임없이 환경오염을 반복한다. MZ, 586등 세대갈등도 갈수록 심각해지는데, 미래세대는 우리를 자본주의의 꿀만 빨다 환경문제는 미래에 넘긴 쓰레기 정도로 기억하지 않을까. 혹은 그때까지 미래세대들이 남아있긴 할까.
나는 약 100년. 늦어도 200년 안에 인류가 망할 것이라 추측한다. 100세 인생이라던데, 의학의 발달로 늘어난 수명보다 지구의 골든타임이 이를 것 같다. 이젠 이념이니 성별이니 하는 갈등보단 환경문제가 중요한 때다. 끊임없이 달리는 지구에겐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 dc official App
막문단이 마음에 드네요. 5추했습니다. 주작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