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로 예습해서 신들 이름만 로마식인거 빼면 일리아스, 오뒷세이아랑 비슷한 난이도일 줄 알았는데 쉬벌 모르는 이야기가 왜캐 많이 나옴...

호메로스는 등장인물들이 자기소개 TMI 하면서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는 이러이러한 사람인데 그 분이 원래 어디에 살았고 어떤 일을 하였고 그리고 그 아들은... (중략) 그리고 그 분의 아들이 나임." 하면서 다 이야기를 해 주고 그 사건에 대한 인용이 나오거나 네스토르가 "라떼는 말이지" 하면서 꼰대짓 하면서 옛날 이야기 해 줘가지고 과거사나 다른 작품 인용 나와도 그냥 저냥 넘어갔는데 이건 걍 바로 '옛날의 누군가와 같이 (후략)' 하면서 타 작품 인용 튀어나오니까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고 주석도 존나게 많은데 그게 다 미주고 그래서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책 보니까 집중도 안되고 돌아버릴 것 같아요 후에엥

거기다가 갑자기 로마 역사도 튀어나오고 이거 뭐야 나 이런거 모르는데 무서워


일단 읽고 방구석 깊숙히 쳐박아놨다가 1972년 쯤 후에 재독을 해 봐야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