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죽음의 한 연구를 다 읽기까지 얼마 안 남은 시점에,
나중에 기회 삼아 감상문 남길 겸 그간 읽던 줄거리를 복기하려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그 도식이 생각이 났음.
인상 깊은 저 '黑 · 白 · 赤' 개념. 한자 쓰기 귀찮으니 음만 따로 적자면, 흑은 과거, 백은 현재, 적은 미래,
대강 이런 식으로 대입하고 읽어나가는데, 그를 토대로 성경의 삼위일체론과 결부지어서,
성경의 창세 신화의 에덴 동상에서 벌어진 아담과 하와 간의 신화를, 불교적으로 해석하는 발상은
내가 교회 여태껏 몸 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단히 참신했음.
성경을 불교적 시선에 맞춘 역(逆) 해석학을 읽는 것 같더라.
또한 '극소의 시간'(黑)과 '극대의 시간'(赤) 개념도 되게 흥미로웠는데,
뭔가 광원뿔과 견주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았음.
그리고 가장 인상 깊은 도식 하나는 이거.
산술 기호로 표현한 세 개념 간의 관계를 표현한 건데,
개념 간의 합과 차로 나온 음양 결과를 나타냄. 저 덧셈 뺄셈이 뭔 의미인지는
자세히 나도 몰라서 차치해도, 일단 저 한자들을 미지수로 취급하면,
이걸 방정식이 아닌 행렬로 표현되려나? 그래서 함 해보니,
無는 제시된 값이 없어서 저리 처리함. 그와 별개로 흥미로웠음.
박상륭 작가가 행렬을 배워뒀음 더 보기 편했을라나?
감상문은 얼른 다 읽은 뒤 기회되면 써야지...
거의 한국의 조이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