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대해 얘기할 때, 섬세한 감수성, 풍부한 감수성, 독특한 감수성, 시적 감수성, 문학적 감수성 이런 말들을 많이 쓰잖아. 그리고 문학을 읽는 이유, 문학 교육의 이유로 감수성 훈련, 감수성 증진 이런 얘기도 많이 하고.


사전적 의미론 감수성이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이라고 하는데, 내겐 감각과 직관과 사유와 감정을 다 포함해서 그 외부 자극에 대해 파악하는 능력이라는 이미지가 있음. 사물, 인간, 인생, 세상에 대해, 어떤 관계나 현상에 대해서거나 거시적이거나 미시적이거나 아무튼 잘 포착하는 능력.
그래서 일반적으로 문학에 대해 감수성이란 말을 쓸 때 그건 그냥 ‘좋은 문학입니다’라는 하나 마나 한 수사로 여겨짐. 한편으로 사람들은 감수성을 감정적 역치가 낮음이란 의미로 손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기도.. 작은(=예술적 가치가 낮고 범박한) 자극에도 눈물을 터뜨리고 감정기복이 심한 이미지..


이런 상황에서 문학과 예술에서 쓰이는 감수성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 추천 좀. 아니면 감수성이란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얘기해줘도 좋고, 문학을 읽다 보면 경험적으로 어떻게 감수성이 레벨업되는지 얘기해줘도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