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 씨의 선친이 별안간 할아버지의 팔을 잡더니 이렇게 말하더라는 것이다. “아! 나의 고구(故舊)여, 이렇게 화창한 날에 함께 산책하다니 얼마나 큰 행복인가! 이 모든 나무들, 이 산사나무들, 그리고 자네가 단 한 번도 칭찬하지 않은 이 연못 등이, 자네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가? 자네는 몹시 따분한 사람의 기색을 하고 있어. 이 미풍을 느끼시는가? 아! 나의 다정한 벗 아메데, 사람들이 무슨 소리를 하든, 삶이라는 것에는 좋은 점도 있다네!” 그런데 문득 작고한 아내의 추억이 되살아났고, 하필 그러한 순간에 자신이 도대체 어떻게 기쁜 기운에 이끌려가도록 내버려 둘 수 있었는지, 그것을 이해하기가 그에게는 틀림없이 너무 어려워, 곤란한 문제가 뇌리에 떠오를 때마다 그가 항상 보이던 동작, 즉 손으로 이마를 쓰다듬고 자신의 눈과 코안경의 유리를 닦는 동작을 취하는 것으로 그쳤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였는데, 그러면서도 아내 사후 두 해를 더 사는 동안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곤 하였다고 한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야. 내가 나의 가엾은 아내 생각을 매우 자주 하건만 한꺼번에 많이 생각할 수는 없다네.” “가엾은 스완 영감처럼, 자주 그러나 한꺼번에 조금씩.”, 그 말은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구절들 중 하나가 되었고, 그리하여 전혀 상관없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면서도 그 구절을 들먹이시곤 하였다. 나는 할아버지를 가장 훌륭한 판관으로 여겼고, 그리하여 그가 내리는 판정이 나에게는 곧 성문율(成文律)이어서, 내가 자칫 다른 이들의 잘못을 단죄하려 하다가도 그들의 무죄를 인정하는데 그것이 도움을 주곤 하였던 바, 만약 그러한 할아버지께서 다음과 같이 외치지 않으셨다면, 스완 씨의 그러한 선친이 나에게는 괴물로 보였을 것이다. “도대체 무슨 소리야? 그 사람은 황금 심장18)이었어!”
[질문/답변] 독린독린 잃시찾 이게 뭔소린지 이해가 안되노요..
독서(dgimdgim1000)
2023-04-07 10:53
추천 1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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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분이 이해안가는데..?
그냥 참으로 이상한일이야부터 이해안됨
몇권 몇페이지인지좀 불러줘요 한번 찾아보게
1권 10%쯤? e북으로보고 있어서.. 참으로 이상한 일이야. 내가 나의 가엾은 아내 생각을 매우 자주 하건만 한꺼번에 많이 생각할 수는 없다네.” “가엾은 스완 영감처럼, 자주 그러나 한꺼번에 조금씩.” 그리고 첫번째 말은 선친이하고 두번째말은 할배가 덧붙인것같다는 생각도드넹
ㅇㅇ 그게 맞는듯
잃시찾을 읽은게 잘못인데
뒤로 갈수록 뭔 소린지 모르겠네
그냥 스완 아버지랑 화자 할아버지랑 친한 사이였다는것만 알아도 지장 없음 잃시찾 읽으면서 이해 안 되는 부분 종종 있는데 그냥 맥락 이해만 하고 가도 지장 없음
하지만 그는(스완씨의 선친는)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였는데, 그러면서도 아내 사후 두 해를 더 사는 동안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곤 하였다고 한다. (스완씨의 선친의 말)“참으로 이상한 일이야. 내가 나의 가엾은 아내 생각을 매우 자주 하건만 한꺼번에 많이 생각할 수는 없다네.” (할아버지의 말 ) “가엾은 스완 영감처럼, 자주 그러나 한꺼번에 조금씩.”, 그 말은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구절들 중 하나가 되었고,
왜 주인공은 할배의 말이 없었다면 선친을 괴물로 봤을건지는 더 읽어봐야겠네 다들 ㄱㅅㄱㅅ
펭귄인가? 민음도 고구여 저럼? - dc App
펭귄임
나도 펭귄 1 ~2권으로 읽다가 도저히 안 읽혀서 3권부터는 TTS켜놓고 잘때 틀어놓는 용도로 쓰는데 주석만 봐도 양도 양인데 역자 패기가 미친 수준이라 주석도 안보게 되던데
다른 판본엔 없는데 이게 맞아서 이렇게 번역함 이런 주석이 한 둘이 아님
아! 옛벗이여, 또는 옛 친구여 하면될 것을 왜 아! 고구여라고 했을까?역자분이 70대분으로서 한문세대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