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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이 책을 쓴 10일 후 실제로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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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책에 줄거리 따윈 없다. 단지 너라는 인물에 대하여 설명하고 또 설명할 뿐이다. 자살한 "너"를 묘사하는 "나"라는 인물이 존재하는데 이 인물은 또한 "너"이자 "나"이다. 말장난이 아니라 둘은 하나라는 뜻이다. 사람은 오직 자살한 너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너가 만들어낸 물어보는(능동적인) 자아이고 "너"는 대답하는(수동적인) 자아이다. 조금 더 개인적인 해석을 더하면 너는 이미 죽은 자이고 나는 아직"은" 살아있는 나라고 생각이 된다.

어찌됐든 너의 경험과 감각들은 패턴 없이 문단으로 구분되어  99페이지 까지 쌓이고 쌓여서 독자는 너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알게되고 너의 죽음까지 얼마남지 않았음을 짐작한다. 너와 나의 구분은 후반부로 갈 수록 빈도가 줄어들고 마지막엔 시를 나열하므로써 너라는 본질에 가까워진다.(시는 소설에 비해 좀 더 이성적이고 차갑고 본질에 가깝다.)그리고 책이 끝나면서 너가 죽었다는 인상을 또 받는다.

그의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단 하나다.
어떤 필부가 죽었다는 것, 그리고 죽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