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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의 시 <병든 서울>을 욕한다
그야 중간에 이런 문장이 나오니까.
"그리고 나는 외친다.
우리 모든 인민의 이름으로
우리네 인민의 공통된 행복을 위하여
우리들은 얼마나 이것을 바라는 것이냐.
아, 인민의 힘으로 되는 새 나라"
애미씨벌....
하지만 전문을 읽어보자.
너무 길어서 복붙하지는 않겠다(위키문헌에 있으니 알아서 검색해 읽어라)
초반부, 그의 시를 읽어보면 해방이라는 배경과 다르게, 하지만 그답게 매우 암울하게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가 할 수 있겠는가? 해방이라는 기쁜 일에 응 난 그냥 내 인생 좆같아서 눈물만 났어ㅇㅇ라고.
알아서 범죄도시 찾아가서 익이... 매춘마약싸움도박 세상은 더럽노...한 오장환은
해방된 도시 서울에서조차 더러움을 본다
병든 서울....
더러운 거리와 더러운 사람, 더러운 정치인들.
아마!!!
이게 오장환의 본심이었을거다.
세상이 격변하고
진보하고
해방되고
원하던 세상 오든말든
내 정신병은 여전하고 세상은 존나 씨발 살기 싫다~~
인류 좆같애~~
근데 이후 아까 보여준 연처럼 오장환은 갑자기
오홍홍 더 이상 반항안할게용 세상 싫다는 말 안할게용 인민의 힘으로 새나라 만듭시다
이지랄 포장을 한다
왜 그랬을까?
오장환이 정말 진심으로
갑자기 꿈과 희망으로 넘치는 바람에?
난 아니라고 본다.
그럼 왜?
그야 오장환은 서울을 사랑했으니까.
서울을, 이 조선을.
존나 사랑했으니까.
전통에 침 뱉고 족보를 욕하고 그걸 신성시하는 백석을 시인 취급도 안한 오장환이지만,
결국 그도 조선인이고 대부분의 생을 서울에서 보냈다.
결국 서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것.
"아름다운 서울, 사랑하는 그리고 정들은 나의 서울아
나는 조급히 병원 문에서 뛰어나온다.
포장 친 음식점, 다 썩은 구루마에 차려놓은 술장수
사뭇 돼지구융같이 늘어선
끝끝내 더러운 거릴지라도
아, 나의 뼈와 살은 이곳에서 굵어졌다"
이게 오장환의 진짜 본심 아닐까.
더럽고, 좆같고, 씨발 개좆같고 한숨만 나오지만
포기할 수 없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하지만 씨발 그런다고 좆같은게 사라지겠냐고....
사랑하지만 좆같은 마음에
좆같지만 포기할 수 없는 마음에
차마 시를 암울하게 끝낼 수 없었던 오장환은
시를 망치고서도 희망찬 미래를 그린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그의 사랑방식이겠지
아름답다!
ㄹㅇ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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