흄은 경험론을 주장하며

우리의 모든 지식은 감각기관으로 받아들인 정보의 인상이라고 하였는데


이 명제를 끝까지 밀고 갈 경우

실체라고 부를 수 있는 객관적 세계는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그 모든 정신 활동이 역으로 우리가 보는 세계를 창조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객관적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칸트는 이를 오류로 판단하고,


우리는 감각기관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지식을 형성하지만 모든 지식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라고 주장하며, 

그렇지 않은 지식을 "선험적 지식"이라고 제시한다.


감각기관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 이전에 우리 속에 존재하는 선험적 지식이 객관적 세계에 대한 인지를 가능케하고,

그 축을 기반으로 받아들인 지식은 좌표값을 가지며, 우리는 객관적 세계라는 실체를 인정함과 동시에 주관적 지식 세계를 통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가히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할 수 있따



이게 11장의 내용이고, 이전 장에서 파이드로스는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상태였음


과학적 방법론의 출발, 기반은 가설 수립인데, 이건 이성이 아닌 직관으로 이루어진다 하였음


그런데 가설을 검증함으로써, 우리가 진리에 수렴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줄어들 줄 알았지만,

사실은 수립 가능한 가설이 무한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우의 수가 무한히 늘어나게 되는 현상이 벌어짐


과학의 기반은 믿을 만한 이성도 아니었고, 

과학이 오히려 진리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꼴이었음


때문에 과학에 대한 신뢰를 잃고 과학 그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음

그 의문에 대한 답은 곧 과학의 어머니인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생각했고,


파이드로스는 철학을 인류 지성의 고산지대라고 표현하였음

너무 높은 고도이기 때문에 숨도 쉬기 힘들고, 이렇다할 방향이 없기 때문에 돌아다니기가 힘들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누군가 가꾸어 놓은 오솔길이 있고, 아래 지형을 내려다 볼 수도 있는 그런 장소였던 것


그리고 칸트를 고산지대로 비유하며, 위에 쓴 것처럼 칸트의 순수이성비판(흄 비판)을 간략하게 설명해줌



책 재미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