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썼던, 오로지 저만 읽으려고 제가 저에게 썼던 글들 중 하나입니다. (원래 썼던 글은 경어체가 아니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많은 비판과 태클, 비난까지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어떤 시련이 주어졌을 때, 그 시련에 대항하는 '투쟁의 과정' 그 자체야 말로 인간의 찰나와 같은 짧은 삶에 유의미한 가치를 불어넣어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과정 자체의 중요성에 비교하면 그 결과는 전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사랑'과 함께, '투쟁의 의지와 그 과정' 또한 이 우주 안에서 극히 짧고 미약한 인간의 삶이 세계에 영향을 가할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요소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싯다르타의 사람들의 괴로움을 없애고자 했던 처절하고 전투적인 투쟁, 공자의 벼슬을 얻어 세상을 바꿔내겠다는 처절하고 전투적인 의지, 빅터 프랑클의 마경속에서도 인간의 마지막 지위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처절하고 전투적인 의지, 끊임없이 돌을 굴려가는 시지프스의 처절하고 전투적인 투쟁, 자신의 신념에 따라 안락사를 요구했던 벤담의 투쟁, 앤드류와 빈센트 모로우의 처절하고 전투적인 투쟁 - 이 처절한 투쟁들은 수천년이 지나서도 우리에게 어떤 큰 울림과 함께 '생물학적 환원론을 초월한 인간만의 존엄성'에 대한 긍정적인 가능성을 묻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 울림은 인류가 멸종될때까지 계속해서 유지될 것입니다.

 더불어 이 우주에 저러한 '인간이 괴로움에 대항하여, 인간의 본능적인 자유의지와 공포까지 거슬러버리며 행했던 투쟁'이 존재했었다는 그 사실은, 마침내 이 시간과 공간이 소멸하는 그 순간 까지도, 소멸한 이후에도, 결코 사라지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