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는 인간이 존재하므로 세계는 부조리하다는 카뮈의 말처럼, 지식이 많아질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이 세계가 비관적이고 불완전하다는 증거일까요. 세계가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면 세계를 많이 알수록 더 행복해져야 하는데 이상합니다.


그건 그 지식이 세계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문학은 세계가 아닌 인간의 감정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겁니다. 천문학 또한 인간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주를 연구하는 거지 우주 그 자체를 연구하는 게 아닙니다. 불완전한 건 세계가 아닌 인간인 겁니다. 세계는 불완전하지도 완전하지도 않습니다. 세계는 그 자체로 존재할 뿐, 그곳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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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설만 ㅈ구장창 읽다보니 좀 우울해지는데 윗글에서 질문자 말 심정임 독붕이들은 어캐 대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