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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목이 이렇다.

진중권과 그 외 4인이 쓴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알 수 있듯이 문정권을 비판하는 책이다. 30일 차단먹기 딱 좋은 내용이지만, 정치를 빼고도 감명깊은 내용이 있기에 감상문을 써보고자 한다.

일단, 이 책은 의외로 괜찮았다. 진중권(사실 뭐하는 사람인지 모름)을 중심으로 다른 4명과 대화하는 형식인데, 모든 내용이 조국과 엮여 있다. 조국과 문재인의 팬덤정치, 윤석열과 조국(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조국수호 검찰개혁, 조국의 비리논란 등 이런 정치적 내용을 최대한 도려내고 감상해도 도움이 되었다 생각한다.

책 초반부에는 '팬덤정치' 이야기가 나온다. 예를 들자면 노사모, 김건희 팬클럽, 문빠 등이 있겠다.

진씨는 이걸 집단지성이랑 엮어서 이야기하는데, 팬덤정치는 여론의 양극화를 초래하고 집단지성의 붕괴까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야갤, 클리앙 등 대다수의 커뮤니티에는 정치성향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팬덤정치는 해당 커뮤니티의 여론을 극단화시키게 된다.

팬덤정치는 소수의 의견을 말살한다. 인신공격이 시작되고 메세지 대신 메신저를 공격하게 된다. 결국 소수의 의견은 위축되고, 특정집단이 해당 커뮤니티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게 왜 문제냐면, 이런 상황에서는 집단지성의 개별성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개별적인 개인이 모여 집단지성이 구축되는 것인데, 그 개인이 서로 강한 영향을 주는 순간 집단지성의 핵심인 다양성이 사라지게 된다.

책에서는 이것은 디지털 시대의 미적 자본주의며. 이성은 약해지고 감성이 강해지며 확증편향이 강화되고
의견을 좋고 싫음으로 나누다보니 그 중간지대를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
결국 판단이 진위가 아닌 호오가 되버린다 한다.



그 뒤는 조국 관련 내용인데, 정치적 내용이 강하니 넘기겠다.


어쨌건, 이 책에 마지막에서는 현재 정치가 누가 더 쓰레기냐에 따라 표가 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진보라 불리는 세력들이 장기간 정권을 잡으며 똑같이 부패해버렸다. 지난 대선에서 볼 수 있듯이 진보 뽑을바엔 보수 뽑지. 보수 뽑을바엔 진보 뽑지와 같은 의견이 널리고, 심지어 사이비 교주인 허경영에게까지 표가 가고 있다.

또, 사회계혁을 부르짖는 진보측이 기득권이 되었는데, 정말 사회개혁이 가능하긴 할까? 그들이 말하는 사회개혁과 진보도 자신들의 잇속 채우기가 아닐까?
우리가 말하는 진보와 보수는 조금 젊은 보수와, 조금 오래된 보수에 불과하지 않은가?

이 책에서는 정권교체가 빠를때 새로운 보수와 진보가 태어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수명은 별로 남지 않았다.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수많은 사회문제가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한국이 몇번의 정권교체를 버틸 수 있을까? 그 안에 특별한 해법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한국은 미뤄뒀던 사회문제에 짓눌려 한때 부흥을 누렸던 개발도상국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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