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좋았던 책들
-무진기행
주인공이 술자리 가질때 남들 보고 역겨워하면서 자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장면에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놀랐다.
또 소설에서 이렇게 나올 정도면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게 아니라 남들도 다 이런 생각을 하고 사나 싶어서 소름 돋음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에서, 면도날
니체의 책이라고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밖이 못 읽어 봤지만, 각각 주인공이 어린아이, 사자, 낙타를 상징하는 것 같았다.
5살때쯤 이모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 간 다음부터 죽는게 두려워서 영원히 남는 것을 추구했었다.
꿈도 연구원이 되서 내 이름을 남기고 싶었었는데 막상 대학와보니 재능이 없어서 군대로 런한건데,
서머싯 몸의 책을 읽고 인생관을 다시 갖게 되는 계기가 됨
-용의자 X의 헌신, 두 도시 이야기, 파리의 노트르담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적인, 심지어 자기파괴적인 사랑 모티프를 좋아해서 이 책들도 좋았음
저런 모티프 좋아하는데 정작 나는 노트르담의 신부(이름 기억안남) 같아서 공감 많이 됬었음
- 노인과 바다
'인간은 파멸할 수 있을지언정 패배할 수는 없다'
어렸을때 이 문장 봤을때는 이해를 못 했었는데 그리스 비극에 대해 조금 알고 다시 보니까 진짜 멋진 문장이구나 깨달음
-신세계에서
이거 애니로 봤을때도 충격적이었는데 책으로 다시 봐도 충격적임
이걸 읽은 느낌을 표현하기엔 내 능력이 부족함
-죽음의 집의 기록
1부에 묘사된 형무소랑 훈련소 모습이랑 전체적 분위기나 사람이나 비슷해서 재미있게 읽은 듯
'제복입은 그는 천둥이나 신이었지만, 외투를 입은 그는 갑자기 아무것도 아니었으며, 마치 하인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
'감옥속에서 상상한 자유는 바깥에서의 그것보다 더 클지도 모른다.'
특히 이 두문장은 군대 안이라서 그런지 짜 공감되더라
-캐치-22
같은 사건이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반복되기 때문에 좀 난해 했는데, 굳이 다 이해할려고 안하고 쭉쭉 읽어도 충분히 재밌다
근데 이 책은 입대 안 했었으면 이 정도로 큰 재미를 느끼진 못 했을 듯
-분노의 포도
이 소설에서 제시된 사회 문제가 아직도 있는 걸 보면 "고전은 백년뒤에도 고전이다"라는 말이 와닿음
구성이 출애굽기랑 유사한데 신의 힘을 통해 가나안에서 승리하는 유대인과는 대비되게 파국으로 치닿는 모습이 인상적임.
인간의 힘(신을 믿지않는 목사, 로저샨의 수유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지만 오늘날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회의적인 생각이 듬
개인적으로 임산부성애가 있기 때문에 로저샨 묘사 나올때 마다 집중하기 힘들었음
-백년의 고독
호세 아르카디오와 집시, 부엔디아 대령과 물라따 창녀, 9살 레메디오스
읽은 날 밤 몽정함
-모래의 여자
다른 서평을 읽어보면 '시계태엽오렌지'나 '1984'처럼 체제에 의해 파괴되는 인간을 그렸다고 하는데
나는 반대로 모래구덩이가 시뮬라시옹을 일으켜 바깥의 세계의 자유가 진짜처럼 보이지만
바깥이나 모래 구덩이 속이나 결국 다르지 않음을 주인공이 인지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함
군대도 이와 마찬가지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그래도 휴가는 가고싶더라
-이상수필전집
이상소설전집도 읽어 봤는데 시랑 소설은 너무 난해해서 별로였고 수필이 진짜 이상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음
특히 조춘점묘 중에서 우생학편, 공지편, 어린이들 등교하는거 구경하는 편은 읽어보면 시대를 앞서간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음
김유정이나 이상 친구가 이상 아내 예전에 따먹은 걸로 싸우는 편을 보면 웃기기도 하더라
ㅇ실망했던거
-호밀 밭의 파수꾼, 지하로 부터의 수기 2부
'인간 실격'이랑 함께 찐따책 3대장 이래서 봤는데 별로였음.
'인간 실격'이나 한국 근대 소설, '잘자 푼푼'처럼 찐따 주인공 나오는 거는 잘만 공감 되서 감명 깊게 읽었는데
저 두 개는 도저히 공감이 안되는게 동서양 차인가 싶음.
-고도를 기다리며
텍스트로 봐서 그런가 하나도 안 와닿더라
고도가 기다림 그 자체라는데 고도를 전역으로 치환해보면 등장인물들이 정신나간 짓 하는게 이해 되기도 할 것 같고,
그래도 이렇게 유명한 건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다음에는 연극으로 보고 싶음
-카탈로니아 찬가
초반에 전쟁묘사는 개꿀잼으로 읽었는데 후반가면 갈수록 정치얘기만 나와서 노잼되더라
특히 5장, 7장은 스페인 내전에 대해 아는 것도 없긴한데 오웰 정치색이 너무 들어가있어서 진짜 읽기 힘들더라
-일리아스
그리스군이 트로이인 죽일 때마다 죽은 놈 족보 튀어나오니까 집중이 안됨
-마담 보바리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에서 여주가 남주보고 이거 읽었다고 변태라고 하는거나
책 소개에도 외설적이라 금서지정 될 뻔했다길래 솔직히 야설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생각이랑 전혀 다르더라
재미 없지는 않았음
일리아스는 헥토르가 개씹존잘이고 나머지가 병신이지... 오딧세이아나 보셈
부대 도서관에 오뒷세이아가 없음.. - dc App
후세드... 전역하고 보자
많이 읽었네
민음사 세계전집위주로 읽으셨나보네요
카탈로니아 찬가는 민음사에서 문학으로 나왔지만 그거 문학아님
굳
참고할게
대단하다 난 군대에서 오십권도 못읽었는데
ㅊㅊ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