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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철학테제 1번에서 유물론은 '신학의 시중을 받는다면 (...) 어떤 상대와도 과감히 겨뤄볼 수 있다'고 나와 있는데, 벤야민은 이 역설적인 조합이 왜 필요하다고 봤나요? 처음에는 역사적 유물론 내부에 신학적 요소가 있다고 비꼬는 듯한 뉘앙스인 줄 알았는데 워낙 글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쓰여 있기도 했고, 뭣보다 메시아적 유물론자라고 불리던 벤야민 본인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니까 비꼬는 건 아닌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