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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첫 책으로 데미안을 골랐어요. 고른 이유는 딱히 없고 유명하고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준 쪽지의 구절을 읽고 이해해 보고 싶어 읽게 되었어요.
초반부는 재밌게 읽었던 것 같아요. 거짓말로 사과를 훔쳤다고 하여 크로머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데미안에게 크로머와의 사건을 말하며 절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할 때 뭔가 나를 보는 거 같으면서도 불상해서 몰입이 잘 되었어요.
중반부인 카인과 아벨와 새는 알에서~여기선 카인과 아벨 이야기가 처음엔 이해가 잘 안되었으나, 후반부인 에바 부인에서부터 표적이 나오며 이야기가 이해되고 몰입이 될 때 재밌게 읽었던 것 같아요.
시는 알에서~에서는 쪽지 내용과 문장에 있는 새가 연결될 때 소름이 돋았어요. 그러나 피스토리우스 얘기는 어려워서 잘 기억이 안 났던 거 같아요.
에바 부인과 종말의 시작에선 적잖아 충격을 먹었어요. 싱클레어 취향이 밀프라는 것과 그걸 알고 있는 모자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진짜 전쟁이 터지고 싱클레어가 에바 부인을 부를 때 데미안이 와서 키스해주며 했던 말이 저는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싱클레어의 내면의 성장 과정을 볼 때 어느 부분에선 저를 보는 것 같아 공감하며 몰입해 읽은 것 같아요. 중반부엔 재미 없어서 드랍할까 고민도 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재밌게 읽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