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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다니는 공산주의자 친구가 나한테 그런 소리를 했었음. 마키아벨리-Carl Schmitt(왜인지 모르겠는데 이게 금지어더라)-그람시 순으로 읽으면 정치라는 것이 무엇이냐에 대해 확실하게 고찰할 수 있다고 말임.

그람시는 옥중수고에서 정치적인 것을 긍정하면서 그러한 정치적 행위를 하기 위해 정치정당을 구축해야 한다며 소렐의 생디칼리슴 이론을 비판함. 이걸 보면 그람시는 정치적 행위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고 독립된 학문으로서의 정치학을 분석함.

더 나아가 지배자와 피지배자, 지도자와 피지도자가 존재하는 것이 정치의 요소라고 분석함. 이게 정치적인 것의 개념과도 맞닿은 부분인데 행동을 위한 행동, 투쟁을 위한 투쟁으로 볼 여지가 있음.

또 그람시는 마키아벨리의 시민군 개념을 극찬함.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군주를 대표로 삼는 인민이 주권을 행사하기 위한 필수요소로서의 무장을 말했기 때문임.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의 통일을 갈망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강령을 제시함으로써 조숙한 자코뱅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 본 것. 시민군 제도는 결과적으로 노동자 농민 대중을 정치적 삶으로 끌여들이는 수단으로 보기도 한 거고.

그래서 그람시가 최종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정치정당론인데 직접적 정치행동으로서의 정당을 부정하는 정당을 엘리트 문화인  정당으로 봄. 정당 존재에 대해 대중적 요소, 응집적 요소, 중간적 요소를 필수 요소로 봤는데 여기서 진지전 이론이 나온게 아닌가 싶음.

뭐 새벽이라 더 길게 쓰긴 뭐하니 이만 가본다. 그람시 철학은 내가 잘 아는 분야는 아니니 틀린 정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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