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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의 내용을 크게 4개로 나눌수있다고 봄.

1.죄 2. 고백 3. 벌 4. 구원

작중. 가난한 주인공 라스콜로니프는 범죄론이라는 자신만의 고유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 이 논리의 내용은, 초인사상과 비슷한 것으로, 일부의 비범한 사람들이 악인들을 처벌할 권리를 가진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오만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라스콜로니프는 이 논리를 내세워 악덕 전당포 주인, 이바노브나를 죽인다. 이는 사회적으로 비판받아야 할 죄로 보인다. 한데. 라스콜로니프 입장에서 이를 바라본다면, 이것은 비판받아야 할 죄는 아니다. 그가 초인이었고, 그렇기에 처벌한 것이니까. 그런데, 여기서 사건이 발생한다. 어찌 보면 사회적으로도 악인이었기에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는 이바노브나와는 다르게, 그녀의 죄 없는 여동생인 리자 배타마저도 자신의 범행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살해한 것이다. 이는 사회적으로만 그가 비판받을 수 있는 게 아닌. 그 자신의 논리를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이게 죄다, 사회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그 후, 여러 가지 사건을 겪다 창녀인 소냐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창녀지만, 그럼에도 따뜻한 마음씨를 잃지 않는 그런 여인이다. 라스콜로니프는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는 사회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쫓기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형사 포르피리가 그를 의심하며 포위망을 좁히고 있고, 정신적으로는 죄 없는 사람을 죽였다는, 자신의 논리에 어긋난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거기서, 라스콜로니프 대신 죄 없는 누군가가 잡혀가며, 그 죄책감은 증폭되어 결국 소냐에게 자신의 범죄 사실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소냐는 울며 자백하라고 말하고, 그는 형사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이 또한 정신적 고백과 사회적 고백이다. 하지만 전과는 다르게 역순으로 흘러간다. 죄를 지을 땐 사회적 죄인 노파를 먼저 살해하고, 그 뒤로 자신의 논리에 반하는 정신적 죄를 짓게 된다. 하지만, 고백에서는 정신적 지주 중 하나인 소냐 에게 먼저 고백하며, 그 후에 포르피리에게 죄를 자백하기에 이른다.

자백과 고백은 분명히 큰 차이가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고백하고, 사회적으로는 자백하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라스콜로니프는 정신이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때문이다.

 

 그다음, 그는 시베리아 형을 선고받는 사회적 벌을 받게 된다. 사회적 벌을 받았지만, 정신적인 벌은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벌을 받았고, 그로 인해 고백하고 자백했으니까. 여기서 이 소설이 끝났다면 그의 여느 작품에 비해 더 긍정적이다고 보기는 힘들다. 죽지는 않았지만결국은 혹독한 곳으로 가 벌을 받으며 끝나는, 부정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결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다른 작품과 다른 점이 나온다바로 소냐의 존재라는 구원이다. 여기서는 정신적, 사회적인 구분이 필요하지 않다. 소냐가 왔기에 그가 사회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죄를 뇌우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스토옙스키 소설 중 아직 읽은 것이 많지는 않지만, 그중 긍정적인 결말이라고 볼 수 있는 건 죄와 벌 뿐이다. 우스운 인간의 꿈이 있지만, 그 작품은 열린 결말로 끝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의미가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다른 작품들에서 19세기 러시아를 그려낸다. 주로 부정적이게. 이 소설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소설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소설이 다른 소설과 같은 점은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불우하다는 것이다라스콜로니프는 가난하고, 소냐는 몸을 판다. 하지만 그 둘이 만남으로써서로를 구원하게 되는, 다른 소설들과는 다르게 서로 도와야 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어찌 보면 소냐는 하느님처럼 보이기도 한다. 러시아 정교회의 신자였던 도스토옙스키이기에 의도된 사실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느님에 대한 죄를 짓고, 고백하고, 벌을 받은 뒤 뉘우치고 구원을 얻는. 그런 서사시 말이다.

 

대충 씨부려봄.. 틀린것같으면 님말이 맞음.. 마르멜라도프, 라주미힌, 두냐, 루진, 스비드가일로프는 언급도 안했기때문에 잘못된 감상평인건 맞지만 그냥 이런 생각

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