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사회과학쪽은 학술서적에 가까운 것들도 종종 읽을 정도라서, 문해력이 아주 떨어지진 않는다 생각해.

근데 내 소설 취향이 어떤지 잘 모르겠어.


그나마 참고가 될만한 것이 있다면 김훈 문장은 엄청 좋아하고, 러시아문학은 맘에 드는게 없었고, 읽었던 중남미문학 몇몇은 다 좋았던거 같고,

김연수는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읽어봤는데, 모든 등장인물(심지어 고졸조차도)이 현학적인 말만 하는 문학소년,소녀들이라 집중이 안 되더라. 마치 모든 인물들이 김연수1, 김연수2, 김연수3처럼 김연수의 말을 따라하는 느낌?과 비슷했음.


독서갤에서 이야기 될만한 소설로는 <하자르 사전>정도가 다 읽고, '와 이 책 진짜 미쳤다!'같은 느낌을 받았었어.


최근에 추천받아 읽었던 히라노 게이치로의 <마티네의 끝에서>는 상류문화를 영위하는 자들이 연애하는 이야기이라 그런가 솔직히 막 재미있지는 않았는데 문장 자체는 깔끔하게 잘 쓰는 거 같더라. ((유한계급이 그럴싸하게 대충 사는 이야기 안 좋아함, 대표적으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완전 별로였음 & 남녀가 연애질하는 이야기 안 좋아함)) 

히라노 게이치로가 유키오의 재림이라는 평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금각사>를 추천받았는데 이거 나 읽어봐도 돼????


일단 답정너는 아니고, 올해는 진짜 소설 좀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옌롄커, 황정은, 한유주, 우다영, 커트 보니것, 미셸 우엘벡, 어슐러 르 귄 책들을 읽을 책 리스트에 넣어놨어 (황정은 - <계속해보겠습니다>는 일단 괜찮았음). 그냥 님들 생각을 얘기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