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시나리오 보다 훨씬 더 작가 의존적이고 작가의 통찰을 더 많이 담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일단 시나리오는 모든 것을 대사로만 전달할 수밖에 없고 나머지는 배우의 연기나 나머지 것들에 의존해야만 하잖아. 그래서 온전한 작가의 작품이라기보다는 공동작업에 더 가까워 보인다.


반면에 소설은 입 밖으로 말해지지 않은 것들에 대한 묘사까지 원하는 대로 써넣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래서 작가의 깜냥에 따라 작품의 깊이가 천차만별이 될 수밖에 없는 거고. 사실 그 맛에 소설 읽는 거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