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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부지할 것인가, 죽어 없어질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이런 번역을 최고라고 칭한다는 말을 들으니
손이 간지러워 참을 수가 있나
저 번역은 틀니감성이 문제가 아니고 근본적으로 잘못된 번역임
작가의 의도를 완벽하게 반영해서
번역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원문을 거스르는 번역은 되지 말아야지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여기서 투비가 뭔 말이고 작자가 뭘 말하느냐 알기 위해서는
전후의 맥락을 봐야하는거다만
먼저 이 문장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투비 이거나 아니거나 그게 퀘스쳔이다
퀘스쳔은 doubt가 있고 uncertain한 상태라는걸 말하는거고
(그것은 주체와 객체가 있는것이지만 그걸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음)
무엇에 대한 어떤 의심이고 누가 누구에게 하는지 전후의 맥락으로 확인할 수 있음
알다시피 저 뒤의 내용은
사후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그것을 자극하는 종교에 대한 회의를 늘어놓는거고
앞에서 연결되는 맥락은 유령이 준 복수의 퀘스트임
그럼 여기서 이미 심각한 모순에 봉착한거임
왜? 그저 상상만 가능한 사후세계를 이용하는 종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묘사하지만
사후세계의 증거를 직접 보고 그가 전달한 말에서 부터 시작된 심판이잖아
여기서
하고 싶은말 해야되는 말이 섞여 있고
중의적인 표현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미리 고지하는거임
이게 그 원문이고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Whether 'tis nobler in the mind to suffer
The slings and arrows of outrageous fortune,
Or to take arms against a sea of troubles
And by opposing end them. To die—to sleep,
No more; and by a sleep to say we end
The heart-ache and the thousand natural shocks
That flesh is heir to: 'tis a consummation
Devoutly to be wish'd. To die, to sleep;
To sleep, perchance to dream—ay, there's the rub:
For in that sleep of death what dreams may come,
When we have shuffled off this mortal coil,
Must give us pause—there's the respect
That makes calamity of so long life.
For who would bear the whips and scorns of time,
Th'oppressor's wrong, the proud man's contumely,
The pangs of dispriz'd love, the law's delay,
The insolence of office, and the spurns
That patient merit of th'unworthy takes,
When he himself might his quietus make
With a bare bodkin? Who would fardels bear,
To grunt and sweat under a weary life,
But that the dread of something after death,
The undiscovere'd country, from whose bourn
No traveller returns, puzzles the will,
And makes us rather bear those ills we have
Than fly to others that we know not of?
Thus conscience doth make cowards of us all,
And thus the native hue of resolution
Is sicklied o'er with the pale cast of thought,
And enterprises of great pith and moment
With this regard their currents turn awry
And lose the name of action
종교에 대한 회의라고 요약한 후술된 맥락을 보면
투비오낫투비는 죽음에 대한 완곡하고도 중의적인 표현이라는걸 알 수 있는데
죽음에 대해서도
복수란 퀘스트에 대한 주종의 역전이 동일하게 일어남
말하자면
여기에 퀘스쳔이 있다라고 하면
주객을 알아야 그걸 이해할 수 있는거 잖아
세상(유령)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을 수 있고
내가 세상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의문과 요구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근데 저 원문은 완전히 그 둘 중 어느 하나를 의미하는게 아니고
어느 하나였다가 혼재되었다가 다른 하나가 되는 등의 과정 전체에 대한 것이자 현실에 대한 암시인거임
(연극을 통해서 삼촌의 반응을 떠보고 심증이긴 하지만 스스로 증거를 찾는 과정은 삼촌에 대한 의심인 동시에
삼촌과 어미의 부정을 알려준 유령에 대한 의심이기도 하잖아)
나에게 부여된 복수라는 의무에 대해서
그걸 모호한 말로 얘기하는것도 개인이 시스템에 가질 수 있는 요구와 의문
시스템에서 지켜져야하는 의무와 약속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하기 위한 목적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거지
죽음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하는것임
살인에도 주체와 객체가 있잖아
처음에 운을 띄우는것은
왕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반역을 일으킨 대역죄인에게 주어져야하는 죽음이고
그 요구를 받아들고 고민에 빠진 햄릿이 그 과정에서 내가 맞을 수 있는 죽음
결과적으로는 자살에 가까운 죽음에 대해서 말하는 걸로 주종이 다 옮겨갔다가
또 다시 원래(복수로 죄인에게 줘야하는 죽음)로 옮겨 가는듯 한데
그게 다가 아닌거임 주어와 술어가 계속 생략 되다 보니 다른 걸 넣어도 당연히 말이 되는게 있을테고
실제로 언급을 하는거임
어짜피 고단한 삶
나부터 살아있어서 즐거운거 하나도 없어 스스로 그만 살기로 고민하는 와중인데
남을 그것도 정당한 복수라는 명분을 위해서 칼로 옆구리 한방 못 쑤실 이유가 없다
그렇게 시작된건데 그 행위의 댓가로 내가 죽음을 맞고 이런게 두렵겠냐는 뉘앙스로
물론 그 복수는 왕위를 불법적으로 찬탈한 대역죄인에 대한 징벌이지만
자격이 없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표면적으로 왕이 객체가 되는 복수고 죽음이고
법을 뒤로 무르는 오만한 집행자 (the law's delay,The insolence of office)
에 대한 불만을 말하면서 명분은 있고 어차피 너도 한방이라고 넌지시 이르는거임
투비오어낫투비는
그렇게 왕을 죽인 반역자를 죽인다는 권력자들이 봐서도 "정당한" 과정에
다른 얘기도 섞기 위해서 의도된 모호함인것임
그래도 죽을것인가 살것인가라고 번역하는게 완전한 오역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일단 죽고 사는거에 집착하는 뉘앙스라서 좋지 않은것이고
거기다 부지하다 없어지다같은거 첨언하면 완전한 쓰레기가 되는거지
딴에는 to be가 왜 사느냐가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라고 한거겠지만
맥락을 따져도 사족이고 그자체로도 뻔한 착각에 작가의 의도의 완전히 반대로 가는 개소리가 되버림
왜?
위에서 말했지만 퀘스쳔은 양방향으로 열려 있어 주술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는 무슨 의미라고 말 할 수가 없음
그럼 투비 오어 낫투비가 그걸 결정하고 있는거임
일단 사느냐 죽느냐라는 번역도 가능하다는건
퀘스쳔에 대한 선택의 결과로 결국 죽고 사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는 맥락에 기대서 그렇게 해석하는것도 가능하다고 말하는것임
선택의 결과면 투비를 to become 썸싱 으로 이해하는것이지
근데 거기다가 부지하다 없어지다까지 우겨 넣으니까 선택의 결과로 투 비컴의 맥락도 짜부라트리고
to be 가 살아있는 상태 낫투비는 아닌 상태라는 지극히 평면적인 오역이 되는거임
여기에 무슨 심오함이 있어 ㅋ
to be는
to become 시체라던가 썸띵 뉴가 아니라
마땅히 그래야 할것이 그러하도록 되는것을 말하는거임
그렇지 못한것의 예로 들어진게 법의 "미뤄짐"이고 이름을 잃은 action 이라는 거임
그래야할 것이 그러하도록 하는게 퀘스쳔이라는거고
그걸 행하는데 죽음이 대수임? 이러는거지
어쩌다 하나 꼬투리 잡자는게 아니고
가장 대표적인 문장에 대해서 가장 특별한 번역이라 선전하는 부분이고
영문학 교수님들이 빠는 특별한 픽이 어쩌고 하는게 존나 어이가 없는거지 ㅋ
일본번역 따라하면서 부지할가 없어질가 넣고 왜 죽는지 사는지가 되는지 설명하는 번역이다 한국적인 햄릿!
이러는거 같은데 ㅋ
무슨 말을 하냐보다 누가 하는지 중요한거고
이해보다 믿음이 중요한 종교적인 태도가 참 토속적이긴 하다만
정작 일본에선 이대로 괜찮은가? 하고
맥락을 반영하고자하는 번역도 나오고 널리 알려진지 오랜데
저딴 낡은 일본 똥번역 받아 먹던거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걸 한국적이니 어쩌니 좀 안했으면 좋겠음
무협지같은거
입신의 경지에 들어선 아무개가 쓰는 아무래도 좋은 초식같은거나 무림 3걸 어쩌고 하는거나
느낌있게 번역하는게 좋았을텐데 재능낭비인듯
그냥 나이 많은 옛날 사람이 할만한 옛번역일 뿐인걸 욕하는게 아니고
한국적인 햄릿 어쩌고 책 광고하고 아직도 최고의 쎆스 번역가 어쩌고 하는게 아직도 통하는게 안타깝다 이거지
솔토지민 막비왕민 동궁만 봐도 장미의 이름 이윤기 역 생각나서 나도 좀 별로.. 올재는 영한 대역의 의미가 더 있다고 봄
근데 투비낫투비가 진짜 개사기이긴함
뭔소리야 진짜 ㅡㅡ "법을 뒤로 무르는 오만한 집행자 (the law's delay,The insolence of office)"라니 우주까지 뚫고 나간 과잉해석임. 인간 세상에 혐오가 나서 죽고 싶은 까닭으로 쉽게 말해 "법률 절차의 지연, 공무원의 오만불손" 같은 사소한 것을 열거하는 게 이 독백의 뛰어난 점인데 견강부회 좀 하지 마라. 쉽게 말해서 공무원이 오만불손해서 죽고 싶다고 외치는 게 이 독백의 문학성임.......
왕자 앞에서 오만불손한 공무원이 있어서 왕자가 자살을 결심한다면 문학적이긴 하겠음 ㅋ 그건 그렇다쳐도 법이 미뤄지는 이유가 공무원의 오만불손이라면 법을 뒤로 무르는 오만한 집행자라고 말할 수 있을텐데? 그걸 우주를 뚫는다는 과잉해석이란게 참 토속적이다 이말이여
구수한 댓글 고맙구먼 왜 지우남
죽고 싶은 이유가 무슨 이 세상에 정의가 파괴되었고 인생이 허무하고 이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막말로 행정, 사법 처리가 느리고 공무원이 오만불손한 세상이라 죽고 싶다고 하는 게 햄릿, 셰익스피어 비극의 유머이고 혁신적인 '다면성'임.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갑자기 세상이 혐오스러운 이유로 법의 세속적 측면과 관리들의 오만불손을 규탄하는 게 셰익스피어의 심오함이지 본문 해석처럼 정의와 공공선의 실현 이런 맥락이 전혀 아님.
왜 왕자가 뜬금없이 죽느냐 사느냐를 고민하면서 공무원 욕을 하느냐? 이게 셰익스피어식 유머라는 거....
이 공무원, 즉 관리office의 무례함이 세상의 부조리한 질서에 대한 은유로 의미가 '확장될 수도 있는' 거지 본문 해석처럼 알레고리식으로 해석하면 셰익스피어를 이해 불가함.
뭐 니말이 다 맞겠지만 크롬웰 사후에 영국에 왕정이 다시 들어서고 셲스 연극은 금지 됐음 리어왕만 예외적으로 허용됐는데 원전이 아니라 리어가 딸이랑 힘합쳐서 복수하고 복권하는 내용으로 딴놈이 각색한 버전으로 허용해준거임 그게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거니 뭐 인기의 비결을 이해하려면 유머감각에 대해서 배우는게 맞을지도 ㅋㅋ
의도가 뻔히 보이는 쓰레기 같은 글이네요. 제가 조만간 반박문 올리겠습니다. 의도적인 공격 목적이 아니라면 글쓴이가 햄릿을 완전히 오독하고 있다는게 팩트입니다. 조만간 글 쓸테니 좀 기다려 주시죠.
책팔이나 빨갱이 아니면 일뽕몰이려나 ㅋ 뭐든 재밋으면 좋겟다~
원문이 투비올낫투비란 거 처음 알았을 때 충격적이었어 개속은 느낌이라까 '마땅히 그러해야 할 것이 그러하도록 되는 것' 적극 공감이야
그럼 광고를 자기들꺼 최고라고 하지ㅋㅋㅋ 우리꺼 병신같으니까 다른 판본 보세요 이러냐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