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한 소재에 끌려서 읽어 본 책이다. 보통 이런 독특한 소재를 다룬 책을 읽다보면 첫째, 내용이 그 내용이 아닌데
국내 출판사가 제목을 낚시성으로 지은 경우 둘째, 소재는 신선하지만 깊이든 글솜씨든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
다행히도 두 경우가 다 아니라 다행인 느낌.
이 책은 화장실에 관련된 소재들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배변, 배뇨, 화장실 낙서, 배설물을 이용한 욕설 등
여러 소재들을 심리학으로 풀어냈다. 배변생활은 인간 삶에서 항상 연관되어 있는 생활임에 불구하고 언급할때는 더러운 이미지거나 아니면 욕설같은
저속한 이미지로써 주로 음지의 차원에서 언급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와 관련된, 하지만 많진 않은 여러 심리학 연구 사례들을 종합하고
결과를 검토하여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고 있다. 특히 적극적으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개념을 끌고와서 현대심리학에서 유물 취급을 받는 이 개념을
다시 재생시키고 있는 점은 흥미로웠다.
약간 마지막 장이 이게 무슨 소린가하는 점이 있긴한데 그 외에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교양 심리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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