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예전에도 햄릿에 대해서 독갤에 얘기한거 기억하는 사람 있을지 모르겠다만
박찬욱이 햄릿을 모티브로 영화를 찍었고
action이 의미를 잃은 이유로 종교를 지목하고 있는데
action이 가지는 중의적인 의미를 놓치고 있고
모든 문제를 종교의 존재 자체로 겨냥하고 있는데
이게 촌스러운 해석이다라고 지적했었음
최근 갤질하면서 얘기하는거랑 조금 배치된다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아니고
행동이라고 말하기보다 계속 action 이라고 말하려 노력햇다만
다음으로 넘어가는게 넘모 힘들어서 메인 미닝에 대해서 말할 기회는 없었을 뿐..
암튼 마지막으로 정리를 좀 해보자면
행동에 우선하는 뜻은
어원이 되는 라틴어
acten : 법적 사건에 따라 행동하거나 판결을 내리다임
그냥 아다리맞게 끼워 맞추는게 아니고
튜더 왕조의 헨리 8세가 교황청 생까기로 하면서
acts of supremacy, 수장령을 선포했는데
이게 뭐냐면 영국왕이 영국의 교회에서도 대빵이다 이거임
즉 공식적으로 종교를 정치권력 아래에 둔다는거지
그러다가 메리여왕 때 수장령이 철회되었다가
쎾쓰의 시대인 엘리자베스때에 수장령이 부활되는데
하지만 남자왕이 교회 대빵 먹는거랑 여왕이 먹는거는 또 달라서
그냥 엘리자베스가 야 내가 오늘 부터 교회 먹는다 이런 절차로 될 수 있는게 아니었음
그래서 헨리때와 다르게 엘리자베스가 야 한다 빠르게 가, 수장령을 선포 이게 아니라
의회가 법안을 통과시키는 절차를 통해서 정치적 정당성을 더 확보하고 수장령이 선포되었고
교회의 반발을 억제하기 위해서
head가 아니라 governor 로 임명받고 헨리 때와 다르게 뭐 주렁주렁 달진 않았음
근데 오히려 그런 절차때문에 공식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종교를 완전히 정치권력아래에 복속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여기서 부터 마련됐다면 좀 과한 해석일까?
암튼 엘리자베스는 종교적으로 중용정책을 표방하면서 가톨릭이든 청교도든 다른 왕들에 비해
비교적 훨씬 유화적으로 대하는걸 집권초기부터 목표로 했고
그렇게 의회중심으로 시작된 패권이었지만!
결국은 종교적으로 포용적인 치세 +식민지가 잘 굴러가고 영국이 전반적으로 잘나가던 시기+외세와의 갈등과 전쟁
등의 요소로 치솟은 높은 인기를 통해서 권력이 강화되자 말년에는 뭐.. 그랬지
그리고 햄릿은 엘리자베스 말기(1600-1601)부터 쓰였다가 1603년 엘리자베스 시기가 끝나는 순간에 완성본이 나왔는데
그 시기에 엘리자베스의 말년의 실정에 관한 그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로
아일랜드와의 오랜 분쟁과 관련된 일들이 있고
여기서 쎾쓰피리언들이 관심을 갖는 사건도 있음
https://slate.com/culture/2018/06/how-shakespeare-may-have-played-a-part-in-an-uprising-against-queen-elizabeth.html
심심해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고 하면 링크사이트 들어가서 재미삼아 볼만함
얘기가 자꾸 새는데 다 자세히 얘기하려면 너무 길고 리어왕을 비롯한 다른 작품 얘기도 하고 싶어지게 걸리고 이래서
대충 뭐 이런게 있다 act는 중의적인 표현이고 햄릿이 쓰이던 순간에 격동적인 역사적 배경이 있다 정도로 정리하고
자 이제 돌아와서 햄릿을 간단하게 추스려보면
투비 올 낫투비 댓이즈 더 퀘스쳔~
블라블라
대충 선택을 앞두고 현실에 대한 불만과 그것을 해결하려는 방향으로의 선택은
필연적으로 기독교도로서의 윤리관에 배치된다
그래서 선택을 하는 것이 고민이다 이러다
(뭐 대충 정리하는 이유가 내 입맛에 맞게 편집하는건 아니니까
저 아래 원문은 붙혀 놓도록 하겠음)
그 독백이 끝나고 고민이 끝났음을 암시하는 맨마지막 부분만 끌어올리자면
Soft you now,
The fair Ophelia! —Nymph, in thy orisons
Be all my sins remembered.
암튼 햄릿은 기독교도로서의 가치관안에서 위에서 말한 선택을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일단 선택을 결심하고 죄를 짓기로
그러니까 능동적으로 죽음을 불사할것이고 action의 의미를 찾겠다고 한거임
그러나 그 선택의 이유는
내가 먼저 잘못을 욕망한게 아니라 이미 세상이 to be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저새끼가 먼저에요 시발.. 의 심정을
저 마지막 문구에서 표현하고 있는것임
어떻게?
(그들의 기준에)죄를 짓기로 결심을 했고 나는 이제 나가서 아마도 죽음을 맞고 사라질테니
오필리어가 내 죄(나의 기준에도 해당 되는 것들)를 기억하고 신에게 고하고 빌어달라고 부탁하잖아
지금의 성직자의 기준에는 필벌될 일이지만 (당시에도 이전에도 이후에도 종교적인 분열이 심했고 집권세력의 종교정책이 자주 바뀌고
거기에 따라서 성직자가 망치가 되서 전면에서 사람 잘조져서 지금까지도 잔인한 새끼로 이름 떨치는 놈들이 많음)
기구한 사연으로 물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님프의 존재를 포용하는 신의 사랑은
그들의 기준보다는 크고 관대할것이고
애초에 성직자들을 포함한 이 사회의 책임있는 많은 이들의 잘못이 결코 작지않다는 거지
내가 햄릿이라면 내 죄가 과잉처벌 받질 않길 바라고 그걸 변호하고 용서를 대신 빌어줄 사람을 찾는 이 순간은
절대 공정한 사람을 바랄것같은데... 저 상황의 그 누구라도 다를까? ㅎ
암튼 햄릿이 기도를 바란다는것은 용서를 구한다는 것이지만
처벌을 두려워하는 말하자면 권력의 위세나 권능에 굴복하는것이 아니고
햄릿의 이성으로도 이 선택(다른거 보단 낫지만)이 마뜩치 않고 완전하지 않다는 걸 말하는것이고
종교가 그걸 품을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action의 의미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임
용서가 필요하고 화해가 필요하고 매듭이 지어져야하는것인데
아무리 잘 짜여진 법이라도 그 법 자체로는 결코 그렇게 완전할 수가 없다고 이성도 그렇게 말하는게 아닐까?
흠
이정도면 햄릿의 독백 부분에 대한건 얼추 정리 다 한거 같으니
이걸로 끝인듯?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Whether 'tis nobler in the mind to suffer
The slings and arrows of outrageous fortune,
Or to take arms against a sea of troubles
And by opposing end them. To die—to sleep,
No more; and by a sleep to say we end
The heart-ache and the thousand natural shocks
That flesh is heir to: 'tis a consummation
Devoutly to be wish'd. To die, to sleep;
To sleep, perchance to dream—ay, there's the rub:
For in that sleep of death what dreams may come,
When we have shuffled off this mortal coil,
Must give us pause—there's the respect
That makes calamity of so long life.
For who would bear the whips and scorns of time,
Th'oppressor's wrong, the proud man's contumely,
The pangs of dispriz'd love, the law's delay,
The insolence of office, and the spurns
That patient merit of th'unworthy takes,
When he himself might his quietus make
With a bare bodkin? Who would fardels bear,
To grunt and sweat under a weary life,
But that the dread of something after death,
The undiscovere'd country, from whose bourn
No traveller returns, puzzles the will,
And makes us rather bear those ills we have
Than fly to others that we know not of?
Thus conscience doth make cowards of us all,
And thus the native hue of resolution
Is sicklied o'er with the pale cast of thought,
And enterprises of great pith and moment
With this regard their currents turn awry
And lose the name of action
대사 시발 존나 멋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