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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가난과 부, 인간적 비인간적, 거인과 난장이 노동자와 사용자 이들의 대립은 영원 불멸한 것일까? 소설에서는 뫼비우스의 띠와 클라인씨의 병으로 그것을 이으려한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로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상상속에서 가능하다는 것으로써 현실에서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조세희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소설에서처럼 지구는 타락해버린 더러운 곳이기 때문에 우린 달나라로 떠나야 하는 것인가 \'난쏘공\'의 그 하나가 될 수 없는 양면은 21세기인 지금에도 바뀌지 않았다 그 면들은 꼬아서 뫼비우스의 띠가 될 수도, 둘둘 말아서 입구와 출구를 잇는 클라인씨의 병이 되지도 않았다 과거의 습자지가 현대의 A4용지로 변했을 뿐이다
소설에서 신애가 말한 것처럼 난 난장이다... 아니, 난 거인이겠다. 난 오만했다 이기를 누리며 그 반대쪽 면을 보려하지 않았고 반성하지 않았고 싸우지 않았다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난장이는 달나라로 떠났다 난 떠나지도 저항하지도 공을 쏘아올리지도 못했다 그저 공을 안고 있었을 뿐이다 지금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