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타이핑 할라다가... 넘 귀찮아서 퍼왔음 ㅈㅅ
왜 그런가? 간단하다. 인간의 본질이 모순의 덩어리기 때문이다. 그 모순의 모습이 베케트(S. Beckett)의 《고도를 기다리며》에서는 어떻게 형상화되어 있던가.
무대는 한 그루의 고목 밖에는 아무것도 없는 단조로운 극의 분위기, 사내아이가 등장해서 고도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자 주인공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목을 매려고 하다가 실패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주고받는 마지막 대사.
블라디미르: 내일 목을 매자. (잠시 사이) 고도가 오지 않으면.
에스트라공: 만일 온다면?
블라디미르: 우리는 구원을 받는다……(사이)……그럼 갈까?
에스트라공: 음, 가자…….
둘은 움직이지 않는다.
-막-
이 희곡은 워낙 함축적이라서 그 뜻을 다 헤아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의 문학 이야기와 관련해서 중요한 것은 인간의 모순 모습이다.
「이 광대한 혼돈 속에서 명백한 것은 단 하나, 즉 우리들의 고도가 오는 것을 기다린다는 것이다」라고 블라디미르가 되풀이해서 말하지만, 그 고도가 오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밝혀졌는데 죽지 못하고 다시 기다리는 일, 가자고 하면서 가지 않는 행위, 이것은 인간의 본질적인 모순을 함의하고 있다.
인간은 그런 존재며, 그런 인간의 본질이 말의 거짓된 본질과 연합할 때 문학의 거짓성은 이루어진다. 122-1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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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책이져.., 딱딱한 이론이나 문학사적인 설명 없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면서 끄덕이게 되는 책임니다
오.. 좋다 고마워요! - dc App
잼겟다
ㅇㅇ 좋네.. 우리 인생이 다 그래. 알고도 속으면서 사는거. 예수쟁이들도 아마 그럴거임... 봉별기 마지막 꼭지 / 술상을 보아 왔다. 나도 한 잔 먹고 금홍이도 한 잔 먹었다. 나는 영변가를 한 마디하고 금홍이는 육자배기를 한마디했다. 밤은 이미 깊었고 우리 이야기는 이게 이 生에서의 영이별이라는 결론으로 밀려갔다. 금홍이는 은수저로 소반전을 딱딱 치면서 내가 한 번도 들은 일이 없는 구슬픈 창가를 한다.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정에 불질러 버려라 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