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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 좌익 운동권들이 이시와라 간지를 왜 좋아했는지 의문이었음. 아무리 봐도 표면적으로 이시와라는 군국주의자이니 말임.
그래도 읽어보니 왜 좋아했는지 알 거 같음. 뭔가 순수했던 광기가 좌익 운동권들과 통했던 게 아닐까?
이시와라는 사실 군인이었지만 정치가면서 종교인이기도 했음. 일련종의 니치렌 성인이 인용되며 그의 세계 전쟁에 대한 예언을 인용했는데
일본 좌익 운동권은 일본이라는 나라 특성상 좌파라고 해도 관념적인 것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는 터라 이시와라가 컬트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것 같음.
세계의 종언이라는 포인트가 굉장히 오컬트적으로는 흥미가 있을 분야인데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더 그러지 않을까 싶음.
그래서 나온 게 적군파의 전쟁 선언. 사실상 일본이 동양의, 혹은 사회주의 진영의 중심 국가가 되어 세계 열강과 싸운다는 점은 똑같음.
또 이러다 보니 일본 학생 운동권은 이시와라랑 비슷한 똘기 기질이 충만한 미시마 유키오에게도 호의를 품었었고
후에 전공투 시절을 회상하며 학생 운동가들은 이시와라의 도전 정신을 높이 평하기도 했음.
결론은 아마 딱 봐도 무모한 것에 고민 없이 돌격부터 하는 것에서 일본 좌익 운동권들이 혹한 게 아닌가 싶음. 기타 잇키도 그런 맥락에서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고.
술 마시고 써서 두서 없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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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시마 문화방위론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