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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 살아 오며 결론 내린 세상에 대한 이해는 다음과 같았음
>> 세상은 원래 약육강식이 디폴트 값인데,
인간은 '이성'이라는 가치를 통해 서로를 보호할 울타리를 만들었다
울타리의 이름은 법, 인권, 윤리 같은 것들이다
따라서 인간이 지금처럼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도(울타리)를 언제나 견고히 유지해야 한다
(이것이 깨지고 세상 디폴트 값이 드러나는 사례 : 각종 참사, 전쟁, 범죄 등)
내가 좌파를 싫어하는 이유는 이런 제도(울타리)에 대한 도전을 하기 때문이다
권위(군대, 사회적 지위, 부 등)를 항상 악으로만 몰고 가는 것은 잘못 된 생각이므로
좌파는 그른 생각을 갖고 있는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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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생각하고,
'좌파는 감성과잉이고 이성이 모자라다'
'이성 주입 시켜서 교정이 좀 필요하다'
라는 편견으로 좌파를 바라보곤 했음
(독붕이들이니까 이 글을 오해하지 않을 거라고 믿음
특정 정당을 까거나 옹호한단 게 아니고,
내 사고 방식이 보수 쪽이기 때문에 진보 사상을 잘 이해하지 못 했다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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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마음 읽으니까
진보주의자는 왜 그런 급진적인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지
(얘네 입장에선 배려와 공평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던 거임)
나같은 보수주의자는 왜 그렇게 제도와 권위를 중시하는지
(인간을 비롯한 세상은 원래 무질서한 게 디폴트 값이므로, 이를 통제하려면 외부의 틀이나 제약이 필요하다는 생각)
완전하진 않지만 그 원리에 대해 적어둔 거 보니 '아 얘넨 그래서 그랬구나'하는 마음이 비로소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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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 안의 코끼리는 여전히 '응 쟤넨 띨띨이들이야~'라는 쪽으로 지 몸을 계속 돌리려 함
이렇다 할 학문적 근거나 정교한 논리도 없는데, 그냥 직감으로 그런 생각을 해왔고 지금도 계속 그러는 거지
저자가 말한 '코끼리를 다루는 기수'를 육성하려면, '쟤넨 띨띨하다'라는 내 마음 속 전제에 대한 학문적 근거나 정교한 논리를 쌓아야 옳은데 말이지
그런 생각을 하니까 부끄러워졌음
나는 지금까지 기수를 얼마나 잘 육성해 왔는가?
직감이라는 코끼리를 얼마나 방탕하게 놔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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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나 사회에 변화를 꾀하면서
그 변화가 도덕적 자본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공연히 문제만 일으키게 되고 만다
내가 보기에는 이것이야말로 좌파가 가진 가장 근본적인 맹점이 아닐까 한다'
책 읽으면서 진짜 소리 질렀던 문장임
내가 막연하게 느낌으로만 알던 것인데
이 문장 하나로 내가 왜 보수 성향을 지니고 있는지가 명료하게 펼쳐지더라
나는 진보주의자들이 조직이나 사회를 변화하고자 하는 그 움직임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고,.
그 변화를 통해 일어나는 여러 변화(ex 제도적 붕괴, 권위의 해체)가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를 두려워 했던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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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덕분에 나는 내 안의 기수를 더 육성해야겠다는 생각이 굳게 들었다
책 덮고 아리송한 건 9장에 대한 저자의 논지 전개
이건 도킨스 같은 저자들 책 읽어 보며 교차 검증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진보주의 관련한 책도 많이 읽어 보고 싶어짐
그렇게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면,
내 안의 기수는 언젠가 코끼리의 횡포를 훌륭히 다룰 수 있는 존재가 되어 있지 않을까?
여러모로 감사한 책이다
진짜 오랜만에 책 읽는 기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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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내 안의 코끼리가 반응 해버렸는걸?
음 굿 - dc App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갓책 ㅇㅈ
인생 최고의 책. 사고의 틀을 바꿔주는 책을 만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임
그래서 2찍했냐? 개새키..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아니 나도 이럴 줄은 몰랐찌…
-빨-들은 너를 이해해주지 않을건데 너는 이해해주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네가 -빨-들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뜻인기라
좌파인 저로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번 한 번은 넘어가겠습니다
뿌우
논리적 추론은 무조건 개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