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완벽한 미인들, 다소 불완전하지만 확실히 미인인 등장인물들, 추남, 추녀의 모습을 모조리 그대로 세세하게 묘사하는 건 마치 작가가 인간의 모든 요소들을 치밀하게 연구하고 파편화해서 그게 뭐든 간에 모조리 욕망을 실현시키는 기능을 지닌 부품으로 정제해 그 만든 걸 공장에 넣고 돌려 따끈따근한 시제품으로 뽑아놓고, 그것들을 쭉 진열해 야릇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자~ 이제 이것들을 분해해 '색'을 뽑아내고 그걸로 진정한 쾌락을 끌어내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라 웅대한 포부를 밝히는 것 같아 굉장히 대단하단 말입지
물론 본판인 1부~ 4부는 미완성작이라 엉성한 구석이 많단 말입지... 그래서 작가 도나시앵 알퐁스 프랑수아 드 사드 후작의 그 대단한 야심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래도 그 특유의 분위기는 가동이 되기 전엔 차가운 고철에 불과하나 한번 작동하면 입력된 대로 정확히 끝장을 보는 불같은 기계와 같단 말입지 그러니까 소돔 120일 혹은 방탕주의 학교는 책을 좀 좋아하면 결국 마주할 수 밖에 없고 지나가면 반드시 얻어가는게 있는 매우 의미있는 정교한 기록이 새겨진 유적지 같은 소설이란 말입지...
포르노의 극치임
왜 말투는 촛불중
걔도 죽이고 쑤시고 벌리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