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기사라는 세계문학을 읽고있는데
배경이 중세 유럽, 백인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구절 하나하나가 존나 재밌음
어떤 거렁뱅이 새끼가 우연히 귀족 족보를 주워서 인생 역전을 시도하는 이야긴데
전쟁으로 온통 잿더미가 된 마을의 눈밭을 사박사박 밟으면서
더러운 수염과 땟국물로 얼룩진 입으로 겨우 구한 밀주 하나를 마시고
장원의 주교와 용기병을 피해 도랑으로 숨어들며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마시는
저 멀리 초록색 들판으로 도주하는 그 낡아빠진 남자의 뒷모습
중세에 살아가던 한 거렁뱅이의 그 모습이 중세시대의 배경과 겹쳐 상상되면서
위에 첨부된 중세 류트 음악까지 머리에서 자동재생됨
내가 마치 그 세계에서 도둑을 옆에서 지켜보는 동료인양 몰입되고 즐거워짐
반면 한국 소설은 시발
노량동 한 주택가에사는 김용대는 오늘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는다
전봇대 사이로 얼기설기 엮어진 더러운 거리는 마치 그의 인생같다
그의 황량한 눈동자는 언제나 맥이 없다
정조시대에 살아간 한 최참판댁 김부자는 오늘도 시름에 잠겨있다
이딴식으로 재미 하나도없고 씹노잼에 그냥 우울감만 주는 개병신같은 소설 투성이임
소재도 뛰어나지도않은데 자기 우울증 존나 투영시켜놓은 불쏘시개만 한가득이더라
이 세계는 그냥 서양 백인들이 주도하는게 맞는거같다
여기서 전자같은 문학을 쓰면 너드 찐따라는 소리밖에 못 들음
동양은 삼국지와 수호지를 쓴 중궈 따거들만 믿고가자
니가 중세 유럽가서 10년만 살다오면 편의점 얘기 재밌어짐